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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Mar 09. 2020

아침 밥을 먹고 출근 하시나요?

부제:나영이네 집 냉장고

JY         저는 몸을 생각하여 간헐적 단식을 합니다. 저녁을 먹고 16시간(오후 8시~다음날 오후 12시)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요. 공복을 유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물 이외에는 음식물을 섭취 안 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아침밥을 먹지 않고 출근해요.


MS       간헐적 단식을 왜 하시죠? 배는 안 고프신가요?


JY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일정한 루틴이 되어서 가끔 배고프지만 괜찮습니다. 그리고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어 아침에 상쾌해요.


EH        저는 원래 아침밥을 안 먹었어요. 이유는 아침잠이 많아서 ‘밥을 먹을 시간에 잠을 더 자자’이 생각으로 아침밥을 포기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출근길에 우유를 사 먹고 아니면 회사 간식 먹고... 이런식으로 배고픔을 해결해요. 그래도 부족했는지 아침에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많이 납니다. 가끔 소리가 너무 커서 민망할 때도 있어요.


MS       저는 상황이 좀 달라요.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아침에 출근을 같이 합니다. 부모님의 출근 시간에 맞추다 보니 기상 시간도 빨라지고 아침밥을 부모님과 같이 먹어요. 그래서 아침밥을 안 먹으면 오히려 오전시간이 힘들어져서 꼭 아침밥을 챙겨 먹고 나오려 합니다. 예전부터 아침밥을 먹는게 습관이 되어서 아침밥을 제대로 먹으려고 해요.


JC         그런데,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시나요?’라고 질문하는 사람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질문을 할까요?갑자기 궁금하네요.


MS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는 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잠을 더 잘 것인지 등 개인이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EH        저는 어른들, 예를 들면 60년대 이전에 태어난 분들은 아침을 먹고 다니냐는 질문의 함축된 의미가 ‘밥 먹는 건 건강에 좋은 것 이다’ 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아침밥을 챙겨 주시는 부모님들이 젊은 세대의 일상 생활 안부를 묻는 측면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요.


JC         그러게요. EH 말을 들으니 이런 어른들의 생각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가수 양희은씨의 ‘나영이네집 냉장고’ 이에요. 잔잔하고 좋은 노래니까 한 번쯤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ErvZHhALzZI


Leader   배려심 많은 리더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점심을 일찍 먹으러 갈 것인지 아니면 조금 늦게 갈 것인지를 생각하거나, ‘팀원들이 오전에 챙겨 먹을 수 있도록 회사에 간식을 둘까?’ 등의 이런 생각들이요. 편견일 수 있지만 이런 고민은 남성 리더보다 여성 리더들이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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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입인데 이거 물어봐도 되나요? 이북 출간>>

이북 소개 및 전체 목차

https://brunch.co.kr/@seigniter/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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