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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Oct 14. 2021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에 대해 써라->아침잠

아침에 조금이라도 쉽게 일어나는 방법, 직접 해보는 중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에 대해 써라


어릴 때부터 계속 들어왔던, 횟수로만 9천 9백 9십번 이상 노출되었던 얘기 중 하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근데 난 예나 지금이나 이 말에 거부감이 있다. 늦게 일어나면 게으른 사람이고 게으른 사람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처럼 보여서 뭔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나는 싫다. ‘늦게 일어나는 나는 루저인가?’란 자괴감을 느끼게 해서 싫다. 이른 기상파에 합류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는 것이 싫다. 난 늦잠을 실컷 자고 눈이 자연스럽게 떠질 때 일어나고 싶은데 학교가, 그리고 회사가 그렇게 두질 않아서 싫다. 게다가 사회 분위기도 일찍 일어나라고 하는 것 같아서 싫다. 못 믿겠으면 서점에 한 번 가보시라. 잠 자는 것과 관련된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일찍 일어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미라클 모닝', '모닝 루틴',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아침형 인간', '아침 5시의 기적'…      


안,

타,

깝,

게,

여기까진 푸념이고 가족, 친구, 고객과 더불어 살기 위해 늦은 기상은 체념하기로 했다. 기왕 포기한 것, 일어날 때 조금이라도 쉽게 일어나잔 생각으로 아침형 인간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봤다.


1.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컵 이상 마셔봐”
 ’-> 이젠 머리맡에 주전자와 사발을 두고 잔다. 함정은 일어난 후에 물을 마시기 싫다는 생각을 떨쳐내는 의지가 또 필요하다는 점이다.

2.     “알람을 많이 맞춰 놔봐”
 -> 5개 이상의 알람을 맞춰 놓았다. 스마트폰 1의 알람, 버릴뻔한 서브폰의 알람, 탁상시계 1의 알람, 탁상시계 2의 알람, 탁상시계 3의 알람

3.     “알람을 침대에서 멀리 둬봐” 
 ->앞의 알람 5개 중 4개는 모두 자는 방 밖에 멀리 두었다.  

4.     “App, 헬스, 학원 등 돈을 걸어봐” 
 -> 습관 바꿔주는 App을 설치한 후 돈을 입금했다. 제 시간에 못 일어나면 입금한 돈을 못 돌려받는다.

5.     “제일 하고 싶은 것을 아침에 해봐”
 -> 이게 가장 어렵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다시 잠드는 것인데… 그래서 2순위를 찾는 중이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여유 있고 행복한 아침잠


- 끝 -


(밤에 잠 오게 하는 방법)

https://brunch.co.kr/@seigniter/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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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수들의 업무스킬 향상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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