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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Oct 13. 2021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대상포진 예방법

“최봉춘 원장님, 예전에 대상포진을 앓았는데 그 이후로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으로 너무 힘듭니다.” 


대상포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긴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도 커집니다. 연세가 많은 고령자나 체력이 약한 50~60대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가을철 환절기에 더 빈번한 대상포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주제로 대상포진 예방법과 궁금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극심한 통증 질환,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칼로 베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면역계 질환입니다. 


어릴 적 앓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몸속 신경세포 어딘가에 잠재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며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납니다. 





예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에게서만 대상포진이 생깁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반대로 수두를 앓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염될 수 있음)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므로, 환절기 건강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력은 왜 떨어질까?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그 원인도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입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하되기 쉬운 고위험군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체 기능이 약해진 고령자나 기저 질환(지병)을 앓고 있다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폐경기 전후 신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40, 50대 중년 여성에서도 대상포진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 몸에 피로가 누적되고 수면 부족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상포진 발병 연령대가 주로 50~60대 이상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직장인 및 수험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 참고로 대상포진은 얼굴, 등, 옆구리, 팔 등 전신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음)


물론, 대상포진은 치명적인 질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통증의 왕’이라는 별명처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칼로 베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을 방치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1. 면역력 강화>


내 몸의 방패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 몸의 여러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cortisol)은 스트레스 척도를 가늠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혈압을 조절하고 포도당 대사를 도우며,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합니다. 적당히 분비되면 몸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초기 면역 반응이 약해지면서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도 그중 하나이므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 요인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식, 과음, 편식 등)과 수면 부족, 과로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 일주일에 3번, 최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실천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1. 대상포진 예방접종>


두 번째 예방법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만으로도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을 50~70% 낮춰주며, 대상포진 발생 시 통증 및 합병증을 60~70%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했습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는 ‘60세 이상 남녀’에게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예방접종의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도 50세 전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의 발병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는 다양한 '대상포진 비수술 치료(적외선 체열 측정기, 고주파열 응고술, 기능 주사 및 면역증강요법 등)'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살아있는 수두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주입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선택 사항이지만, 만일 대상포진 통증이 있다면 초기에 꼭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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