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毒이 될 수 있다.

by 이세진

독서가 어쩌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세상엔 좋은 책도 많지만 쓰레기 같은 책도 많이 봤으니까

여기서 책 제목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대부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책들

그중엔 작가의 허위 이력이나 거짓된 정보로 논란이 된 책들도 있었다.

예전엔 자기계발에 푹 빠진 시절이 있었는데,

동기부여, 성공 스토리, 루틴 만들기 같은 키워드를 보면 괜히 마음이 들떴고,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을 실제로 따라해보기도 했다. 예를 들면 ‘다독’, ‘미라클 모닝’, ‘갓생살기 루틴’ 같은 것들

그땐 그런 내용에 심취해서 블로그나 인스타 스토리에 열심히 공유하기도 하고, 주변에 떠들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행동들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진다. 빨리 성공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나 자신을 과장하게 되기도 했어서.. 예전에 쓴 글들을 보고 경악했다. 하하..


나의 잘못된 독서 방식 세 가지

책에 나오는 조언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

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도 무조건 따라하려 했던 것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려 했던 것


첫 번째는, 작가의 권위에 압도돼 내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점이 문제였다.

내 삶에 적용하기엔 너무 극단적이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조언들도 있었는데, 그때는 무조건 옳다고 믿었던것이다.


두 번째는, 제 성향과 맞지 않는 방식을 억지로 따라함

극P 성향이라 계획을 세우는 일 자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약속 잡는 것이 부담되고, 그날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루틴을 강조하는 책들을 보고, 하루 단위로 플래너를 작성하고, To-do list에 맞춰 사는 삶을 시도해봤는데 이런방식은 나한테 잘 안맞았는지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다.



세 번째는, 다독에 집착했던 시기

다독을 하면 많은 지식이 쌓이고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강해서 금새 잊어버린다. 요즘은 자기계발서, 성공, 부자 되기 같은 키워드가 들어간 책은 멀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요즘 베스트셀러를 보면, 작가의 내공이나 업적보다는 대중의 니즈를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인물들의 책을 읽고있다. 경제 공부를 하려면 현명한 고전 경제학자의 책을, 사람을 알고 싶을 땐 인문학 책을!


결국, 독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 쓰면 내 생각을 책 안에 가두는 족쇄가 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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