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낯선공기

Singapore day) 테타릭 러브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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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an teh terik

755 North Bridge Rd, 싱가포르 198723


몸과 마음의 급 저하로 인해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그때 귀여운 디저트 가게 옆 눈에 띈 테타릭 카페. 정통 Teh tarik을 꼭 마셔보아야지 마음먹고 있었기도 했고, (비록 엄청난 더위의 나날들이었지만) 뜨겁고 달콤한 것으로 몸을 다독여주어야 할 것 같기도 했고. 왠지 차분하고 다정해 보이는 가게의 느낌과 since 1932라는 역사와 전통의 간판까지. 모든 것이 그 순간의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히잡을 쓴 친절한 사장님께 테타릭을 주문하고 쓰러지듯 테이블에 앉아 숨을 골랐다. 쉬지않고 종종거리며 다녔던 일과의 고단함과, 긴장이 부드럽고 달콤한 테타릭 한 잔에 노곤노곤 녹아내리는 기분.


차분히 다시 길을 나설 수 있도록 다독임의 기운을 채워주었던, 고마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후 falling in love with Teh ta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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