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공예의 다양한 즐거움
꼼지락놀이터 편백나무아래 (이은주 작가)
다양한 공예를 다루는 토털공예 공방에 오면 예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접하고 볼 수 있어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 자신의 관심사, 취향에 따라 공예를 선택하여 작업할 수 있는 공방, 꼼지락꼼지락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공방은 그들에게 최고의 놀이 공간일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공예를 작업하고 또 서로 재미있게 접목하며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있는 이은주 작가의 꼼지락놀이터 편백나무아래 공방을 찾았다.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이 즐거웠기에…-
이은주 작가의 공예 시작은 아들을 위한 마음이었다. 아들의 예민한 피부를 위해 좋을 것이 없을까 알아보다가 수제비누를 만들게 되었다. 직접 만든 비누를 사용해 보니 좋아 샴푸도 만들어보고, 스킨, 로션과 같은 화장품도 배우게 되었다고….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한 그녀, 직접 만드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고 한다. 천연제품을 한참 작업하다 보니 이제는 냅킨아트, 클레이, 리본아트 등 다른 공예도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공예를 하나하나 차근히 배웠고 열심히 작업하다 보니 주위에서 가르쳐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 집에서 작게 홈클래스를 시작하였다.
끊임없이 배우고 작업하며 느끼는 보람과 기쁨
수제 비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해서 비누의 끝이 아니었다. 새로운 디자인, 기법이 계속 나왔고 이은주 작가는 찾아다니며 계속 배웠다. 다른 공예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오면 열심히 작업하며 발전시켰고, 이 기법을 클래스에서 수강생들에게 알려주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 더 좋은 작품 만들고, 수강생들에게 더 특별하게 공예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재료 욕심도 생겼다고 한다. 이왕이면 좋은 재료, 내 마음에 드는 재료를 작업실로 가져왔다. 많은 재료로 작업실 공간이 부족했고 결국 이은주 작가는 홈작업실이 아닌 독립적인 공방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신촌에 꼼지락놀이터 편백나무아래라는 공방이 생기게 되었다.
다양한 공예를 할 수 있다는 것
멋진 작품을 내 손으로 완성하고 싶어 찾아온 수강생 중에는 간혹 유독 자신 없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분들을 만나면 이은주 작가는 “저도 처음에는 잘 못했어요.”라고 말한다고… 공예는 좋아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작업해야 더 예쁘고 더 멋진 작품이 나온다. 좋아하는 마음, 이것 하나로 그녀는 그동안 정말 많은 공예를 해 왔다. 다양한 공예를 할 수 있다는 것, 이 점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작품 만들 때에 큰 강점이 된다. 여러 공예의 좋은 기법만 쏙쏙 뽑아 서로 접목하여 멋진 콜라보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취향에 따라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다양한 공예를 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은주 작가이다.
공예를 통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
이은주 작가는 비누, 캔들, 천연화장품, 냅킨아트, 톨페인팅, 클레이, 비즈공예, 마크라메 등 다양한 공예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중에서 봉사를 하기 위해 공예를 배운다는 수강생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때마침 집 근처 기관에서 공예 무료체험을 진행하여 재미 삼아 참여했는데 이 수업은 일반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수업을 하는 것이었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진행되는 수업에 이은주 작가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기관 담당자에게 명함을 건네었고, 이때부터 공예 재능기부가 시작되었다. 장애인, 특수아동,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통해 그녀의 공예는 더 크게 펼쳐지고 있다.
꼼지락놀이터 편백나무아래
서울 마포구 백범로1길 76
(인스타그램) pyeonbaegnamual
HAND 3호
글, 사진 이상은
손으로 만듦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공방세상(https://cafe.naver.com/gongbangworld),
공방세상에서는 공예 매거진 HAND를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공예 공방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