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Selene #19: by Editor Curtis]
오래될수록 더 좋은 것, 린넨(Linen) 이야기
한 해의 절반이 금방 흘러 유월의 문턱이다.
날은 점점 길어져, 저녁 8시가 되어도 해는 질 줄을 모른다.
덩달아 날은 더워지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짧아진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옷을 찾는데
특히 린넨(Linen)이 눈에 띈다.
생각해 보면
옷을 만드는 소재는 참 다양한데,
면(Cotton)부터, 실크(Silk), 레이온(Rayon), 나일론(Nylon) 등
여름에는 시어서커(Seersucker)와 함께 린넨(Linen) 이
가장 인기 있는 소재다.
바람도 잘 통하고, 흡습성도 좋아
여름철에는 딱인데..!
그나저나 린넨이라는 녀석은
듣기는 참 많이 들었는데 말이다.
대체 뭘까?
흔히들 마(麻)라고 종종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린넨은 마의 일종이다.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종류의 마(麻)가 있고,
그중 아마로 린넨이라는 원단을 만들게 된다.
각 종류의 마로 각기 다른 섬유를 만들어낸다.
조상들이 즐겨 입던 모시나 삼베 역시
마의 일종인 저마(Ramie), 대마(Hemp)로 만들어낸 것!
린넨이라는 원단은
직조용으로 처음 사용된 섬유라고 한다.
(엄청나게 오래된.. 굉장히 나이 든 녀석이다)
지중해 문명이 발달한 그 당시에도,
중세 유럽에서도 활발히 사용된
고급 옷감!
이집트의 미라에 감싸져 있는 것 역시
린넨이라고 하면, 얼마나 역사가 긴 지
가늠이 되리라.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시신을 보관하기에 최적이다.)
면보다 30% 이상 강하고,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린넨.
사용할수록, 세탁할수록 부드러워져
몇십 년 이상이고 사용할 수 있다는 린넨.
수년 입게 되면 닳아 해어지는 다른 옷감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드러나는 린넨은
소중한 옷감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폰을 2년마다 바꾸고
한 철마다 새 옷으로 바꾸는 요즘.
헌 것을 버리는 데에 익숙한 세대.
오래된 린넨 셔츠, 린넨 재킷이 주는
진한 소중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Curtis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