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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코북 Sep 19. 2024

내 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야 팔리기 시작합니다

잘 팔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태도


안녕하세요, 한국책의 한국 탈출을 도모하는 북마케터 셀코북입니다.


이 글은 내 책이 있는 출간작가를 위한 마케팅 태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마케팅이 없으면 내 책은 사망합니다


출간작가가 되셨나요? 축하합니다. 이제 북마케팅을 시작해야 합니다. 여유 부릴 시간이 없습니다. 북마케팅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책에 숨이 붙어있게 해주는 인공호흡기입니다.


매일 같이 새로운 책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출간된 지 한 달만 넘어도 유통기한이 지난 책이라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보를 다루는 책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서 오래된 영상에 조회수가 별로 없으면 별거 아닌 영상으로 여기는 것처럼,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출간된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얼마 팔리지 않으면 대개 죽은 책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아무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갑자가 떡상하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꼽는 소수입니다. 우리는 마케팅의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꾸준히 걷다 보면 감이 오고, 점점 더 잘 팔리는 책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작가 스스로 책에 대해 정확히 알자


책이 팔리려면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책을 믿어줘야 합니다. 내 책이 모든 사람에게 좋을 순 없지만, 내가 책을 쓸 때 마음에 두었던 이상적 독자(ideal reader)에게는 가장 좋은 책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 책이 누구를 위해 쓰였으며,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작가 스스로 정확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 스스로 자기 책에 대해 떠들고 다녀야 합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북마케터도 작가 본인보다 더 열정적일 수 없고, 그러는 게 더 이상합니다.


약장수 같이 내 책을 부풀려 소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독자는 그리 어리석지 않습니다. 단지 내 책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독자를 위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면 됩니다. 이상적 독자가 아닌 독자가 읽을 경우에는 그만큼의 도움은 아니더라도 이러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책의 이상적 독자부터 시작해 내 책에서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내 책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연습해 보세요. 출판사 마케팅 팀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내 책의 보도자료를 만들어보세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만약 그렇게까지라도 해서 전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면 굳이 그렇게까지 노력을 해서 책을 출간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내가 파는 것은 한 권의 책이 아닌 아주 소중한 것


작가에게 참 불쾌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책팔이"입니다.


기본적으로 책 쓰기란 굉장히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인데, 그래도 글에 담아 전해주고 싶은 가치가 있어서 열심히 썼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굉장히 나빠집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책을 열심히 읽는 그 어떤 누구도 책을 쓴 사람만큼의 가치를 얻지는 못합니다. 그 말인즉슨 거의 모든 독자들은 책의 진정한 가치를 완전히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내 책의 가치를 완전히 알아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전제를 갖고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채소를 아이 건강을 위해 어떻게라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갖고, 독자에게 내 책을 먹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의 그 어떤 책도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 책을 꼭 필요로 하는 그 사람에게 내 책이 알려질 수 있도록 극성을 떨어야 합니다. 책을 알리면서 고상한 태도는 취할 수 있지만, 그 고상함이 내 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데까지 가면 안 됩니다.


아마 책을 쓰면서 내용에 몰입하고, 지겹도록 한 주제에 몰두했을 것입니다. 책을 알리는데도 적어도 그만큼의, 혹은 그보다 더한 노력을 쏟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내 책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자신감을 갖고 내 책을 홍보해야 합니다. 내 책을 알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극성이라는 말을 들어봐야 하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여러 번 들어봐야 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책 출간을 알리자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내가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추천하진 않지만) 내 존재를 숨긴 채 필명으로 책을 내는 경우에는, 내가 필명으로 활동하는 모든 매체에 출간 소식을 알려야 합니다. 책을 출간했다면 수줍음이나 부끄러움과는 결별해야 합니다. 그게 내 책을 믿어준 출판사와, 내 책이 필요한 독자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모든 마케팅 방법을 이용하자


마케팅 전략, 중요합니다. 하지만 웬만한 책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내 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일단, 무조건 해보세요.


북마케팅의 기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내 책에 대해 알리는 것입니다. 100명이 보면 1명이 책을 살 수도 있고, 그 한 명이 주위 사람에게 알릴 수도 있습니다. 그게 쌓이면 갑자기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언제 어디서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내 책을 알려야 합니다.


북마케팅의 핵심은 절실함입니다. 한 권이라도 더 팔아서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절실함이 아니라, 한 명이라도 더 내 책을 읽어서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절실함입니다.




북마케팅 실천: 게시판 홍보


작가 스스로 작성한 보도자료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적절한 인터넷 게시판에 보도자료를 올리세요. 물론 여기저기 다니면서 도배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겠죠.


일단 셀코북 책홍보 게시판에 보도자료를 올려보세요. 책에 관한 이야기라면 어떤 글이든 올리셔도 좋습니다. 앞으로 책기사를 찾는 온라인 언론매체에 게시판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책홍보 게시판에 올려주신 책 중에서 몇 권을 미국에 있는 시애틀 지역 도서관에 입고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 11권이 입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참고: 한국책을 미국 도서관에 입고시켜 보자)


모든 출간작가님들의 마케팅을 응원합니다. 셀코북이 힘이 닿는 대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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