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Entrepreneurship and Business | 기업가정신
일론 머스크는 초기 기업들이 외부로부터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업가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초기 추진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맥락에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 기업이 가정한 성과를 테스트하면서 동시에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한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 제작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시연을 자주 한다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능성을 자주 테스트하고, 수시로 필요에 따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실제 사례 중 하나는 클라우드 기반 파일 스토리지 및 공유 회사인 드롭박스Dropbox의 이야기다. 드롭박스 설립자인 드류 휴스턴Drew Houston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개인의 파일 저장소에 접근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그는 머릿속에 든 아이디어만 가지고 벤처 캐피털을 찾아가 자금을 투자해 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우선 가능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여 사용자가 여러 장치에서 파일을 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간단한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들었다. 2006년, 휴스턴은 기술 애호가들을 위한 인기 포럼인 Hacker News에 관련된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널리 공유되었고, 그 결과 수천 명이 드롭박스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렇게 해서 드롭박스는 소중한 고객의 피드백 얻는 동시에 실리콘 밸리 벤처 투자가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 수 있었다.
이 최소 기능 제품의 시연과 그로부터 촉발된 시장의 반응은 회사에 작은 성공을 가져왔다. 휴스턴과 그의 동료들은 벤처 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검증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시연을 통해서 드롭박스는 120만 달러 규모의 첫 라운드 투자를 확보해 사업을 현실화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고,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다. 2021년 현재 드롭박스의 유료 사용자 수는 1,600만 명 이상이며 , 전체 사용자는 약 7억 명에 이른다. Dropbox의 가치는 약 2022년 기준 약 78억 달러(10조 원) 이상이다.
일론 머스크가 강조한 최소 기능 제품과 관련한 또 다른 사례로 에어비앤비airbnb를 들 수 있다. 2008년, 회사의 창립자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디자인 컨퍼런스의 참석자들에게 자신들의 아파트 거실에 에어 매트리스 3개를 깔고 저렴한 숙박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들은 숙박을 재창조한다는 미션을 구현할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우선 에어 매트리스bed를 대여할 간단한 웹사이트부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breakfast와 현지 투어 가이드를 추가 보너스로 제공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고안해 투자자를 유치했다. 사실 아이디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 이 간단한 제품 시연은 상당한 입소문과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궁극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회사의 이름처럼 말 그대로 잠잘 곳bed, 그리고 아침식사breakfast를 제공하는 방식을 간단히 보여준 것뿐이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약 192개국에서 현실화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아이디어에 대한 간단한 데모를 제작하고 실제 고객에게 그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추진력을 얻고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회사는 2023년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100조 원) 수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 사례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잠재력을 실제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파격적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라도 초기 자금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초기 자금을 벤처 캐피털로부터 유치하려면 실제 현실 속의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잠재 고객에게 입증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형태로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초기 모멘텀을 창출하고,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드롭박스나 에어비앤비의 사례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 수 있고, 많은 초기 창업가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비슷한 사고방식을 채택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