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요인은 어디에 있는가
On Entrepreneurship and Business | 기업가정신
“다른 이들은 실패했는데 왜 우리는 성공했을까? 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You have to say, ‘Well, why did it succeed where others did not?’
분명 어떤 비즈니스는 성공하는데, 어떤 비즈니스는 실패한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은 근본적으로 이질적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은 자원과 역량을 보유하며, 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거꾸로 누구는 더 많은 자원을 가지고도 실패하고, 누구는 적은 자원만으로도 성공한다. 동적 역량 관점dynamic capabilities은,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기업은 기존의 자원과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환경에 맞추어 새롭게 필요해지는 자원과 역량을 개발하거나 재구성하여 성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성공의 이유는 알기 어렵다. 비즈니스는 복잡한 현상이라서 한 두 가지의 요인만으로 결론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했는데 왜 나는 성공했는지를 알고,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성공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머스크는 성공에 기여하는 요인을 이해하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성공적인 시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실패와 차별화되는 요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고방식은 머스크의 끊임없는 지식 추구, 성공 이면의 숨겨진 이유를 파악하고 배우려는 그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그는 가장 성공적으로 알려진 혁신 기업들을 창립함으로써 기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혁신적인 기술, 효율적인 운영, 전략적 의사 결정, 강력한 리더십,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요소를 검토하여 이러한 노력의 성공에 기여한 핵심 요소를 깊이 파고드는 것으로 연속적으로 창업한 기업들을 성공시켜 온 것이다.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조직에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끊임없이 지식을 추구하고 성공과 실패로부터 배우도록 상기시켜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의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성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머스크의 능력은 그가 가진 기업가정신의 핵심적인 측면이다. 그에 따르면 성공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의 근본적인 역학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사고방식 덕분에 그는 정보data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며, 산업의 경계를 넓히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수 있었다.
아직 미지의 영역에서 도전하려고 할 때, 남들이 시도한 적 없는 혁신을 추구하려고 할 때는 성공의 레시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경영사상가이자 마케팅 구루Guru로 알려진 세스 고딘Seth Godin은 스스로 아티스트artist가 되라고 강조한다. 혁신을 이끌 것인지 혁신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 용기와 통찰,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인재다. 산업화 시대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문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사람과 사람, 가치와 가치의 연결이 중요한 연결경제connection economy에서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같은 변기지만 인테리어 수리업자가 놓은 것은 용변을 보는 장치일 뿐이고,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이 놓은 것은 예술 작품이 된다. 그 차이를 만드는 맥락,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아티스트이고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관찰을 통해서 ‘이건 왜 이런가’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호기심에 충만한 자세를 견지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준비Ready’라면 어떠한 실패라도 기꺼이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대비Prepared’로 볼 수 있다. 혁신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실패’하는 것이고, 그러한 실패를 넘어서 성공을 이루는 시점에 비로소 성공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고딘은 연결경제의 인재들은 자신의 일에 ‘지나칠 정도로over-confident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be hubris’고 조언한다. 오만할 정도로 확신을 가지는 것도 혁신의 한 성공 요인이다. 언제나 남이 도전하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려면 초기에 많은 비판을 받게 된다. 기억하자. 모든 혁신은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다.
세스 고딘이 말한 것처럼, 끊임없이 관찰하고 학습할 때 성공의 레시피는 ‘보랏빛 소Purple cow’가 탄생한다. ‘보랏빛 소’는 세스 고딘이 자신의 저서 "보랏빛 소가 온다Purple Cow: Transform Your Business by Being Remarkable"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보랏빛 소는 고객의 눈에 띄는 특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보랏빛 소가 된다는 것은 경쟁 우위를 위한 중요한 성공 요소를 확보하라는 것이다. 타겟 고객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세상에는 누런 소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보랏빛 소를 보게 될 때의 충격은 어떨까. 세상의 모든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 리마커블remarkable만이 경쟁적인 세상에서 살아남아 극도로 연결된 새로운 소비자 중심 시장에서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사고방식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으로 나눌 수 있다. 성장 마인드셋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 지성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는 사고방식인 반면 고정 마인드셋은 능력은 결정된 것이라 바꾸기 어렵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성장 마인드셋이 지배하는 조직은 스스로의 능력을 더 높이고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배우려 한다. 이런 조직에게 현재 부족한 자원, 역량, 지식, 기술 등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된다. 고정 마인드셋이 조직을 지배한다면?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성장을 모색하기보다 환경을 탓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쉽다.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기 쉬우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위한 도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장 마인드셋이 필수 조건이다. 지금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조직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채택하면 성공을 이해하고 모방하는 동시에 혁신과 탁월함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