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페이퍼 만능설. 대체로 밥이 끌리지 않는 날에는 요 '쌀종이'를 꺼내 정말 요리 쿡, 조리 쿡 할 수 있다. 쌀과 전분, 물, 소금 등으로 만드는 라이스페이퍼는 베트남에서 유래한 식재료답게 주로 월남쌈에 제격이지만, 구워서도 튀겨서도 데쳐서도 쓰기 좋은 만능템. 특히 먹었을 때 유독 가벼운 포만감이 있어, 끼니마다 쌀밥 찾는 사람들에게 내어줘도 크게 뒤탈이 없다.
다양한 채소들이나 계란, 가공육, 해조류와도 찰떡인 라이스페이퍼로 요리하면 밥과 반찬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한 입에 다 들어오는 심플한 메뉴가 뚝딱 완성된다. 어떤 재료랑 붙어도 식궁합이 좋아 최근 SNS를 타고 라이스페이퍼 특이 레시피가 둥둥 떠다니는 모양새. 게다가 조리법에 따라 바삭하거나 물컹하거나 식감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새로운 맛 창조에도 딱 좋다.
넓게 펼쳐 피자처럼도 만들고, 오물오물 모아 만두피처럼도 쓴다. 물에 적셔 둘둘 말아도 쓰고, 각종 채소에 덧 입혀 튀김옷으로도 쓴다. 쌀종이 물컹하게 만들어 대강대강 잘라 소스와 함께 무쳐먹기도. 이렇게 다양한 활용도 때문에 상시템으로 주방에 쟁여둔 라이스페이퍼로, 오늘은 지글지글 기름에 부친 떡꼬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유려한 봄 날씨 대신 궂은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주방에서 부침개 부치기에 열을 올리다가! 간편하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들어차기 시작하면 쌀종이를 돌돌 말아 부쳐버린다. 맛있는 소스만 있으면 그대로 떡꼬치도 되고 판을 좀 크게 벌리면 떡볶이도 된다. 꼼수같지만 먹어보면 이것이 정수. 진짜 맛있어서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다 같이 공평하게 잘 먹을 수 있다.
그냥 말아 떡 대용으로 써도 좋고, 소시지 혹은 가지, 애호박, 으깬 두부 뭉치까지 다 같이 말아도 대충 떡꼬치 모양으로 맛 내기 좋은 <라이스페이퍼 말이 꼬치>. 좋아하는 떡꼬치 소스를 슥슥 발라 먹으면, 그 말랑하고 쫀득한 맛에 기분까지 물든다. 가볍게 끝내보는 오늘의 점심 한 끼, 학교 갔다 돌아오는 어린이를 위한 간식 한 끼, 쉬워서 아주 만족이다! 라이스페이퍼 말이와 소스,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말랑 쫀득한 기분, '라이스페이퍼 말이 꼬치' 재료
주재료
티아시아 베트남 월남쌈 (라이스페이퍼) 8장(40g)
부재료
비엔나소시지 8개(65g)
양념
조선고추장 2스푼(20g)
설탕 2스푼(20g)
케첩 2스푼(20g)
✅말랑 쫀득한 기분, '라이스페이퍼 말이 꼬치' 만들기
1.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셔요.
TIP)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위험하고 라이스페이퍼가 축 쳐져서 요리하기가 어려워요.
2. 라이스페이퍼를 2겹 겹쳐 돌돌 말거나 라이스페이퍼 1장에 소시지를 올려 돌돌 말아요.
3. 2)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해요.
4. 팬에 양념 재료(고추장, 설탕, 케첩)를 넣고 바글바글 5분간 끓여요.
5. 달궈진 팬에 기름을 붓고 3)을 노릇하게 구운 다음 끓인 양념을 곁들이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