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 네 번째 이야기 - 카페인 함량

커피는 모두 카페인을 가지고 있다.

✔︎ 더치커피는 카페인이 없다?

더치커피, 콜드 브루에 대한 가장 두 번째로 큰 오해 중 하나다. 참고로 첫 번째는 네덜란드에서 유래됐다는 거다. 커피의 카페인은 온도와 압력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압력이 높을수록 많이 추출된다는 뜻이다. 그 말 때문에 낮은 온도와 압력이 거의 없는 더치커피는 당연히 카페인 함량이 낮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추출 시간"이라는 또 다른 중요 요소는 빼먹었다. 카페인은 추출 시간에도 비례한다. 추출 시간이 길수록 카페인은 많이 추출된다. 때문에 에스프레소나 핸드드립(브루 커피)보다 오히려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  

✔︎ 더치커피 카페인 함량

더치커피, 에스프레소, 드립 커피를 ml 당 카페인 함량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에스프레소는 희석해서 마시고, 핸드드립은 더치커피보다 연하다. 결국 물의 양 때문에 정확히 동등 비교하긴 어렵다. 굳이 시중에 파는 커피들의 평균을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에스프레소 30ml : 105mg

더치 원액 40ml : 160mg

핸드드립 150ml : 100~120mg

주의해야 한다. 특정 커피가 무조건 카페인이 많다고 단정하지 않길 바란다. 시중에 파는 더치와 더치 원액의 카페인 함량이 다르고, 에스프레소를 카페마다 넣는 양이 다르다. 결국 마시는 양과 농도에 따라 다른 것일 뿐~!!

중요한 건, 더치커피도 핸드드립 혹은 에스프레소와 유사하게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권장량에 맞게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