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ware changed only
비혼주의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B혼이 될까 봐?
그니까 오답이 될까 봐 미리 원천봉쇄해 놓은 경계 같은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음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행복하길 바라는 욕망과 그러지 못했을 때 마주할 극도의 실망감 그 가운데의 싸움에서 기권인척? OUT OF 안중인척? 태연하려고?
'왜 결혼 안 해?'
에서 자유로우려고?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나의 마음이라고 한 편지를 쓴 적이 있다.
그니까 그것은 편지가 아니고 내 마음에서 가장 좋은 고백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내가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건 나는 이 사람에게 완전히 진심이구나를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소유한 어떠한 것보다 더 근사한 것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던 이유로?
그때 들었던 생각은 순간은 단 이만큼도 얕아지거나 거두어지지 않았다.
그니까 마음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느 정점엔가 다다르게 되면 반드시 이 것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리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가장 좋은 것을 주지 못해 아련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 그것은 왜일까.
어느 심리학자는 남성이 교제하는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면 마치 딸처럼 그를 대하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하더라. 그니까 그것이 맞는 것인 거지 싶었다.
택시 탑승 중 기사님이. 시장 골목길에서 길가를 거닐 때 어느 가게 주인이 따님이시냐고 물어 인지부조화가 왔던 때들이 있었다. 내가 도대체 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고 있길래 겨우 3살 연상 남자친구에게 따님을 그렇게 예뻐하시냐고 물어올 수가 있는 건가 싶은 거다.
그니까 그것이 사랑이 아니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