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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세준 May 10. 2016

(번역글)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오늘의 심리학 #2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가까운 친구 혹은 가족을 잃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기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특히 배우자, 형제 혹은 부모를 잃었을 때, 우리의 슬픔은 더욱 강렬할 수 있다. 상실은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이해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충격과 혼란에 압도당하며 이는 슬픔 혹은 우울을 장기간 지속시킨다. 슬픔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지만, 이러한 느낌들을 이겨내고 당신이 사랑하는 이와 보냈던 시간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애도의 과정을 밟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고 비탄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개인적 대처 기제를 활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지받고 건강한 습관만 지녔다면 상실로부터 스스로 회복될 수 있다. 상실을 받아들이는데에는 수 개월에서 1년 까지도 걸릴 수 있다. 누군가 애도하는데 걸리는 “정상적인” 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일련의 단계를 거쳐 애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도의 단계들을 점진적으로 통과하지 않는다. 


  만약 죽은 이와 당신이 힘겨운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이것은 애도의 과정에 또 하나의 차원을 더할 것이다. 당신이 이전의 관계를 돌아보고 상실에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과 숙고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이 상실을 견뎌내고 자기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인간 존재에게는 타고난 회복탄력성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더욱 긴 시간 동안 비탄과 시름에 빠져 일상의 활동을 수행할 수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심각한 슬픔을 안은 이들은 아마도 복합적 슬픔complicated grief을 경험하는 중일 수도 있다. 이들에게는 심리학자나 애도에 특화된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도움이 유익하다.   


   삶과 더불어 나아가기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잃고 애도하는 작업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애도는 삶에 목적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의미의 발견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애도 중인 사람들은 상실을 수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음의 몇 가지 전략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당신의 친구 혹은 가족을 기억하고자 한다면, 당신이 사랑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라. 죽음을 부인하는 것은 당신을 고립시키기 쉬우며, 애도 과정 속에서 당신의 지지 체계를 좌절시킬 것이다.

  2. 당신의 느낌을 수용하라. 가까운 누군가가 죽고나면 사랔들은 온갖 종류의 감정들을 경험한다. 슬픔, 분노, 좌절, 그리고 심지어 소진까지 모두 정상적인 감정들이다.    


  3. 당신 자신과 가족을 돌보라.  잘 먹고, 운동하고 잘 쉬는 것은 우리가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4. 상실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우라. 타인을 돕는 것은 당신의 기분을 더욱 낫게 만들어주는 부수적 효과가 있다. 죽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사람들의 대처를 돕는다.  

  5.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리라. 여기에는 죽은 이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기, 즐거웠던 시간을 액자로 만들기, 성(姓)을 새로운 아기에게 물려주기, 죽은 이를 기념하여 나무심기 등이 포함된다. 무엇을 선택할 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것이 당신에게 옳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특별했던 관계를 기리게 해주는 것이라면 말이다.

  6. 만약 감정에 붙들렸거나 짓눌렸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의 감정들을 다루고 다시 정성궤도에 올라설 수 있게 지원하는 자격있는 심리학자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이 부분은 국내 실정에 맞게 내용을 변경함). 상담심리전문가 또는 임상심리전문가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그와 관련된 두려움, 죄책감 혹은 불안을 더욱 잘 다룰 수 있게 돕도록 훈련되어 있다. 만약 당신의 상실과 비탄함을 다루기 위해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면, 공인된 학회(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한국임상심리학회)에 소속되어 있고 자격을 갖춘(1, 2급) 전문가들을 찾아가볼 것을 권한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굳건히 하고 슬픔을 겪어 나가게 돕는 전략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원문 : 미국심리학회 홈페이지 Psychology Help Center "Grief: Coping with the loss of you(http://www.apa.org/helpcenter/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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