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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세준 Aug 21. 2022

아빠 우리집엔 블루마블 없어?

딸기 #220821

“응, 없어”

“히잉~”


아이는 살짝 실망한 눈치였다. 친구집에서 루마블을 재미있게 한 여파였다.

그렇다고 루마블을 사러 가기에는 날도 덥고 귀찮고…


그럼 한 번 만들어볼까?!?


“응, 좋아!”


그래서 만들어보았다.


아빠표 수제 루마블!


1시간 정도 집중할 수 있는 어린이 조수는 필수입니다 :)

1. 준비물

- 도화지, 색종이 *뒷면 재활용 권장

- 색연필 및 사인펜

- 가위

- 자

- 뽀로로 국기카드 100 (뒷면에 각 국가별 관광명소와 특산품이 나오니 강추!)

- 주사위

- 집중하는 만 6세 이상 어린이 조수 1인 *필수*


2. 만드는 방법

1) 도화지 모서리를 따라 가로세로 4~5cm 정도로 대충 구획한다

2) 각 변에 아시아/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을 지정한다

3) 아이가 직접 칸 별로 나라 이름을 적어보게 한다(글씨쓰기 연습 겸하기)

4) 게임에 쓸 화폐 만들기 : 최소 단위 1만불을 기준으로 넉넉하게 100장쯤 만든다. 참고로 도화지 한 장을 5번 접으면 32장이 만들어진다.     

5) 황금열쇠 카드 만들기 : +10만불 로또, -10만불 벌금, 춤추고 노래하기, 팔굽혀펴기 10번, 앉았다 일어섰다 10번 등 아이와 함께 이런 저런 재미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적는다.  

6) 게임에 쓸 말 만들기 : 귀찮으면 레고 피규어 갖다 써도 된다. ㅎ

 

*1시간 작업 결과물*


3. 노는 법

- 처음 시작할 땐 은행으로부터 20만불씩 받는다

-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숫자만큼 앞으로 간다.

- 도착한 국가에 1만불을 내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한 국가당 시민권은 1장만 주어진다.

-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시민권을 획득한 국가에 도착하면 1만불/2만불/3만불을 투자해 관광명소 또는 특산품을 만들 수 있다.   

-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시민권을 획득한 국가에 도착하면 입국료로 1만불을 상대에게 지급한다. *대한민국은 입국료 2만불 ㅋ

- 만약 다른 플레이어가 관광명소 또는 특산품을 만들어 놓은 곳에 걸리면 비용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한다(예: 상대 플레이어가 1만불을 들여 김치공장을 지은 대한민국에 도착하면, 입국료 2만불 + 김치 특산품 1만불 = 총 3만불을 대한민국 시민권을 획득한 플레이어에게 지급한다)

- 은행으로부터 1회 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한도 10만불). 한 바퀴 돌 때 마다 이자를 1만불 낸다.

- 수중에 돈이 다 떨어지거나, 황금 열쇠 카드가 모두 고갈되거면 게임을 멈춘다.

- 은행 빚까지 다 정산한 후 남은 돈을 센다.

- 만약 아이가 져서 울상이라면….. 여행 타임을 갖는다!

- 여행 타임 동안 플레이어들은 주사위를 굴려서 걸리는 국가의 입국료와 관광명소 관람료 또는 특산품 구매료를 내는데, 이때의 돈은 ‘은행’이 낸다.

- 여행 타임은 총 3바퀴를 돈다. 종료 후 다시 한 번 돈을 정산해본다.

- 만약 그래도 아빠가 이겼다면…..


이제 다른 놀이를 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블루마블 쿠팡에서 사면 23,900원이지만 집에서 만들면 무료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공짜, Free!


다들 츄라이 츄라이~


(아… 그러고 보니 뽀로로 국기카드가 12,800원이네요. 없으면 굳이 안 사도 됩니다만 대신 국기카드를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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