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37 160701
지난 6월 29일, holotropic breathwork 6일 과정을 마치고 100일 잔치를 치르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덕분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모두 대전에 사시기 때문에 대전에서 100일을 맞이하기로 한 것이다.
오랜만에 본 우리 덕분이는 한층 더 예뻐지고 귀여워지고 사랑스럽고 똑똑해졌다. 목도 제법 잘 가누고 아빠 눈도 더 잘 쳐다보고 뒤집기 직전까지 가는 수준이 되었다. 일주일새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우리 덕분이, 100일이 되면서 lv.100을 달성했다.
acquired skill list
-심정지미소 lv. 100
-두손모아 기도하기 lv. 100
-힘별로안주고 똥싸기 lv. 100
-팔다리 휘적휘적 쭉쭉 lv. 100
-목가누고 주변탐색 lv. 100
-주먹 휘두르기 lv. 100
덕분이와의 이산가족 상봉을 마친 후, 유마니와 함께 백일상을 차렸다. 백일상 전문업체에서 세팅해준 차림대로 따라하는데도 1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렇게 힘들게 차리고 포토타임 가진게 백일잔치의 전부였다. ㅎㅎㅎ 허무하긴 하지만 행복했다. 모두가 덕분이를 바라보며 손짓발짓 하나에도 반응하고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쁜 모습을 보니, 문득 코페르니쿠스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 덕분이를 중심으로 돌지 ㅋ
아직 백일 모자도 커서 잘 맞지 않는 우리 덕분이... 하지만 난 안다. 저 작은 체구 안에 얼마나 큰 것이 들어가 있는 지를...
영혼의 크기는 애나 어른이나 다를 것이 없다. 덕분이 안에 거하신 분은 내 안에 계신 그 분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둘이자 하나이니까. 우리는 Spirit이니까!
덕분이의 100일,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해변가의 모래알 하나 수준이지만
우린 우주의 137억년을 기념하는 대신, 덕분이의 100일응 기념한다.
왜? 덕분이는 137억년 + 100일이니까.
왜? 우주 안의 덕분이가 우주를 품고 있기도 하니까,
왜? 사랑으로 우리는 우주를 창조했고 그 사랑이 이어지고 또 이어진 결과가 우리 덕분이니까!
사랑하는 덕분아. 100일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