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로그는 Gamescom Asia 2023에서 센티언스의 권혜연 대표가 강연한 “AI That Makes Fun Games”과 TentuPlay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웨비나 첫 번째 영상 “The Challenge: Why Game Companies Struggle(링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모든 게임 개발자들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은 두터운 팬층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죠.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방법은 상당히 다양한 데다가,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부터 텐투플레이가 알려드릴 똑똑한 방법은, AI를 활용해 유저 데이터를 분석하고 게임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내 게임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게임에 재미를 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할 수 있죠. 2015년부터 AI 솔루션 텐투플레이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 직접 게임 개발에도 뛰어든 센티언스의 경험과 노하우가 여러분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플레이어들이 게임 속에서 영웅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주장한 ‘영웅의 여정’처럼 말이죠. 영웅의 여정은 신화 속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고, 고난 속에서 값진 교훈을 얻어 승리하고 금의환향하는 여정으로, 오늘날의 문화, 예술, 심리학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 게임 스토리에도 모험, 고난과 같은 영웅의 여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속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실제로 영웅의 여정을 느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개발자와 플레이어, 또 플레이어 간에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플레이어 중심의 영웅의 여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발자는 내 게임에서 고난을 맞닥뜨리고 극복하며 영웅의 여정을 느꼈을 수 있으나, 어떤 플레이어는 고난을 극복하는 데에 반복적으로 큰 어려움을 느끼며 극복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영웅이 아니라 그저 희생자가 될 뿐이죠. 또 어떤 플레이어에게는 너무 쉬워서, 고난을 고난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영웅이 된 기분은 느낄 수 없겠죠.
플레이어 중심 영웅의 여정을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게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게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감에 의존하는 것도 때로는 좋은 인사이트를 가져다주지만, 근거가 없는 개인의 감으로는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영웅의 여정을 느끼지 못하고 이탈할 때, 개발자는 “매력적인 캐릭터나 아이템이 부족한가?” 혹은 “UX/UI가 불편한가?”라고 자신이 아쉬웠던 부분을 원인으로 지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작 원인이 “밸런싱”에 있었다면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이탈할 것이고,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겁니다. 게임 유저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에 활용해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보세요. 게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텐투플레이의 지난 아티클(게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고, 이를 정리해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과정은 사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노하우도 필요한 일입니다. 이 때 AI는 이 게임 분석과 의사 결정의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AI는 유저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자동으로 분류하며, 내 게임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짚어줄 수 있습니다. 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줄 수도 있죠. 앞서 든 예처럼 플레이어마다 느끼는 난이도의 차이로 밸런싱이 무너지고 있다면, AI가 그 간극을 맞춤형으로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시중의 다양한 분석 툴도 충분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센티언스의 TentuPlay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기술로 유저의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며, 불필요한 요소들을 수정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AI의 활용을 더는 미루지 마세요. 골든 아워 내에 내 게임을 살려낼 기회, 놓치지 않고 꼭 잡아내시길 바랍니다.
그간 게임 산업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AI의 도입을 고민하시거나 이미 일부 분야에서 활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게임 에셋을 빠르게 제작하는 정도의 효율성에 그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게임 에셋을 그려주고, 배경음악을 만들어 주거나 더빙 음성을 입혀 주는 생성형 AI 말이죠. 하지만 AI는 내 게임의 플레이어들이 더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돕는 더 멋진 일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센티언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게임, “사우스 폴 비밥”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AI의 역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