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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걷겠다고 말한 12시의 2분부터
오늘의 색깔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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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호수 둘레를 걷는 줄 알았는데
발 아래가 바다였어
어디를 밟아도 물의 품이 나보다 넓었고
호흡이 사뿐사뿐 물수제비를 그었지
거기를 수놓은 태양의 조각이
네 이름이 될 것 같아
너는 �
귀 냄새를 맡으러 올라왔다는데
다리미 같은 손이
천천히 내 윤곽을 벗기는 동안
해부해 들어가는 지우개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이 단어는 네가 꺼낸 우리 꺼야
아래를 더 탐험하자
나를 발명해줘
잘린 발목을 부여잡고
아랫배가 땡길 만큼 걸었거든
누구한테나 있다는 붓다의 은신처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고개가 다 베이스캠프인지도 몰라
우리는 ��
여기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