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시총 1위가 바뀔까
=제목이 이상하다, 삼성전자가 살아난다는데 왜? 하는 생각이 들텐데,
=10월 24일,
반도체 K2 시총 합산 1천 조원 시대가 되었다는 속보가 떴길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해서 간단한 계산을 해봤다.
우선 역사적으로
최근 15년 매년 초 시총 기준으로
삼성과 하이닉스의 크기 차를 가늠해보면
2010년대 초반에는 하이닉스 7~14개가 삼성전자 1개 였다.
2015년 이후에는 하이닉스 5~7개 정도가 삼성전자 1개.
격차가 좀 줄긴 했지만 큰 틀에서 넘사벽의 관계다.
상황이 급격히 변한 건 반도체 보릿고개를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바로 그 HBM이라는 물건이 등장해 엔비디아와 함께 주목받으면서다
덕분에 전체 반도체 경기는 너무 안좋았는데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
그 결과 2024년, 하이닉스는 삼전의 40%~50% 선에 달하는 회사가 됨
대략 하이닉스 두 개가 삼성전자 하나.
그리고 시총이 1천 조 뉴스가 나온 2025년 10월 24일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60% 수준마저 넘어선 상태에 도달해있다.
격차가 좁혀지는 게 보이시는지?
특히 이 격차를 생각할 때 주목할 부분은
삼성은 메모리만 만드는 하이닉스와 달리
1) 파운드리, 설계를 다 하고 있고, 여기에
2) 세계 1위 점유율의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고, 또또 여기에
3) 100% 자회사인 삼성 디스플레이도 소유하고 있으며, 또또또 여기에
4) 전세계를 호령하는 가전제품 부문도 가진 회사란 점이다.
(+하만카돈, 이번에 인수한 유럽 HVAC회사까지)
덩치로 보면(매출로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격차 너머에 있다.
그런데 오늘 기준 보통주 시총에서 하이닉스가 63% 수준까지 따라왔다.
외삽해보자.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래는 어떨지.
1)최근 1년의 추세,
2)최근 6개월의 추세,
3)최근 한 달의 추세대로
두 기업의 주가가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하이닉스는 얼마나 더 삼전에 가까워질까.
계산은 복잡하고 숫자도 많지만
제미나이에게 맡긴 뒤 간략히 살펴보면.
최근 1년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전 월 4.83%, 하이닉스 월 8% 성장)
2027년 1월, 두 기업의 주가는 비슷해진다.
그리고 하이닉스가 앞서간다.
그러니까, 하이닉스 가치가 더 빠르게 상승하니
그저 만나는 게 아니고 역전한다.
2027년 1월에.
아, 하이닉스는 HBM 팔아서 지난 1년 승승장구하지 않았소? 이제 추격을 시작한 삼성과 그렇게 비교하면 안되지.
그래서 6개월과 1개월 비교도 해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국내 언론이 '삼성의 추격'을 앞다퉈 보도하고
삼전 주가가 급상승한다고 주목한 그 시기는
오히려 하이닉스에게 더 빛나는 시기였다.
6개월동안
삼전은 10%, 하이닉스는 19% 상승했다. (월평균)
그리고 최근 1개월.
삼전은 15.7%, 하이닉스는 42.7% 상승했다.
그리하여 이 추세를 사용하면 결과는 더 드라마틱하다.
올해 안에 바뀐다.
그러면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물론. 주식은 단기적으로 널뛴다.
지금의 상승추세가 계속된단 보장도 없다.
특히 메모리는 사이클 산업이니까 꺾이는 느낌만 보이면
주가 방향은 급격히 바뀔 거다.
미래가 지금 추세대로 흐르지도 않을 거다.
특히 HBM4를 같이 납품만 한다면야...
이 헛짓거리 계산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다만, 요즘 언론이 워낙 주가를 가지고
삼성의 부활을 말해서...
아직 달라진 거 하나 없다는 말을,
아니 오히려 지난 10년의 실적을
시장의 평가가 본격적으로 반영하자
천지가 개벽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된다면
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