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by 서립

지나간 사랑이

홀로 띄운 편지를 읽었습니다


내 생일까지만 부디

살아내길 바랐다는 간절함이

가득 묻은 행간


수신자가 없어

힘을 잃은 문장 사이사이


기별 없는 안부를 묻습니다

나는 아직도 이곳에 있어요

당신은 아직도

닿지 못할 기도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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