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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Dec 16. 2017

계란 한 판이 어때서 뭐

 올해들어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내년이면 서른살이네?" "계란 한 판 선물로 줄게" 의 말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서른살이란 대체 뭘까. 다른 나라에서도 남들이 걱정해줄만큼 서른살이 주는 의미가 이렇게나 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아무렇지 않다. 아니 오히려 서른살이 왔으면 좋겠다. 서른살이 너무 기다려진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근자감은 20대에 치열하게 나에 대해 고민했기에 나오는 자신감 같다. 나의 20대는 많이 흔들렸고 아팠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 만큼 남들보다 사색하고, 여기저기 들이밀고 경험했다. 그럴수록 나 자신은 단단해져갔다. 그래서 결심했다. 20대의 끝자락에서 서른살이 되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글과 이미지로 남기겠다고... 나로써 살아가는 자신이 생겼다.

 30대가 되어가는게 두렵거나 혹은 새로운 한 해가 되어 용기를 얻고 싶은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공간을 채워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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