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오 씨와 문화 이야기

by 서부 글쓰기모임

엔젤스헤이븐 소속인 지누 도예학교에서 일하는 박진오 씨를 소개합니다.

진오 씨는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뛰어나 종이접기도 잘했고,

찰흙으로 어떤 것을 만들어도 자기만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 손재주 덕분에 지누 도예학교에서도 작고 예쁜 도자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박진오 씨의 또 다른! 꿈은 마술사입니다.


은평재활원에서 생활할 때도 스스로 마술 책과 인터넷 동영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갔고, 재활원 역시 그의 길을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행사 때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마술쇼를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상도동 삼성 그룹 홈에서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는 농인(청각장애인)들이랑 살아가고 있고,

자립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진오 씨와 같은 농인과 난청인들은 보통 몸짓·수화로 의사소통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고, 꿈을 향해 가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그렇지만 음악회, 공연장, 영화관과 같은 문화시설은 아직까지도 청각장애인 입장의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장애인 공연장에서는 어떤 내용을 갖고 한다고 미리 알려주거나, 또는 자막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자막 제공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를 즐기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그들은 더 좋은 문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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