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은평장애인보치아대회

by 서부 글쓰기모임

2018 아시안게임으로 답답했던 날들을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특히나 국민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한·일전 금메달을 두고 경기한 끝에 우리나라가 선방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땀방울을 흘린 만큼 선수 자신과 응원하는 국민들도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의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년 뒤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커졌다고 합니다. 곧이어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장애인 아시안 게임(패럴림픽)도 응원하는 국민들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장애인 아시안게임 중에 ‘보치아’란 구기 종목이 있습니다. 경기 규칙은 빨간색 6개, 파란색 6개를 던져 흰색(표적구) 공에 가까운 공의 개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병변중증장애인의 스포츠입니다. 지금은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가을 축제 ‘은평장애인보치아대회’에는 다양한 장애유형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각 3명씩 은평구 8개 팀과 타 지역의 8개 팀을 만들어 경기를 했습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은평재활원의 다운증후군(발달장애인) 분들로 구성된 팀이 기억에 남는데 첫 경기에 우승 후보를 만나 8:0으로 패했습니다. 한때는 정말 최고였던 형님들이 이제는 힘없게 공을 던진 모습을 볼 땐 마음까지 찡했습니다.


반면 보완해야 할 부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 봉사 점수가 중요한 학생들이 왔다는 걸 알겠습니다. 요즘은 초, 중, 고등학교에 가서 장애이해교육도 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봉사 점수 때문에 온 거라면 그동안의 인식 이해 교육에 큰 의미부여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상파 3사가 장애인 아시안 게임 14개 종목을 생중계도 하는 개선된 방송을 보고 싶습니다. 한밤에 하는 스포츠 하이라이트도 배려하듯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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