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에 눈이?

by 서부 글쓰기모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백화점 지하에서 음식을 기다리다가 조용한 곳으로 옮길까 하고 일어나 친구를 따라가는데 순간 몸이 기우뚱했다. 앞에는 음식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줄지어 있었고 친구는 뒤돌아선 상태였다. 나는 큰일 났다. 중상이다. 하는 생각이 스쳤다.


몸은 -생각대로- 앞으로 중력의 힘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내 앞에 친구가 나를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뒤돌아 서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와 다니는 사람은 뒤통수에도 눈이 달린 모양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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