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축배

경기화성 뱃놀이 축제를 다녀와서

by 서부 글쓰기모임


깔끔하지 못한 지방 축제. 미디어에서 많은 축제를 홍보한다. 행사의 성패는 미디어의 효과가 크다. 그러나 홍보 내용과 실제 현장은 다를 수가 있다. 세심히 발로 뛰어 얻어낸 평가는 깔끔한 마무리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많은 후 폭풍을 만들어 낸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행사가 자칫 독배로 다가올까 염려되는 부분이다.


경기 화성 뱃놀이 축제를 둘러보았다. 전곡항까지 교통과 행사를 둘러보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주말을 낀 행사일이 가족단위의 참여를 부르고 있었다. 전철을 타고 사당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웹사이트에 설명이 되어 무난히 갈 수 있었다. 서너 편의 버스는 약 1시간 배차로 이루어졌고 이른 아침이라 통학 통근의 방해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하차 후 행사장용 임시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행사장에 내려 둘러보았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요트와 유람선 체험 그리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구명조끼에 신경을 쓴 느낌이다. 요트체험은 시간에 비해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개인 선택이니 만큼 희귀 체험에 점수를 준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도 아이들에게는 높은 점수가 되었다. 식당이 부족한 관계로 푸드 트럭이 많이 배치되었다. 가격은 3000원대 간식에서 20000만 원 미만의 간편 식사 메뉴가 준비되었다. 지역의 특색을 겸비한 다양한 메뉴가 구비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역 소속 단체들의 거리 퍼레이드는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어 늦은 저녁까지 행사가 계속되어 주말 가족 나들이 근교 행사로 구미가 당기는 축제이다. 이른 관광객들이 더러 있었고 다 둘러보고 나왔다. 전곡항의 요트들이 이국적 사진 촬영에 흥미를 갖게 하는 매력을 불러 모으는 테마 행사이다. 거리에는 나팔꽃 화분과 그 물 주기 호수에서 뿜어 나는 물 분무기가 안개에 싸인 듯 기분 좋았다. 그런대로 준비에 애쓴 표가 낳지만 지방 축제마다 이용 메뉴와 가격이 부담스러운 추세이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지 못하고 거의 타 지역 행사와 유사하다는 아쉬움이다. 지역 행사마다 개발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문제는 귀속 교통이었다. 가는 역순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했지만 안내 방송이 없었고 , 길을 물어보아도 잘 모른다는 답변으로 행사지역을 4번이나 돌았다. 마침 만난 셔틀버스기사에게 물어 광역 노선버스 정류장까지 빠져나오는데 2시간 이상 걸렸다. 그곳의 노선버스는 정차 장소도 다르고 시간대도 달라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안내자에 물어도 잘 모르고 교통정리 순경도 잘 몰라 여간 낭패를 본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해 몸이 힘들어 먼저 온 노선버스를 타고 수원역에 내렸다. 여유가 되면 화성궁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오후 두 시가 넘어 발길을 돌렸다. 주말 만차로 용산역에서 내려 서울역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티에서 환승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방문객으로 생각하면 구경 잘하다 교통 문제로 최악의 점수를 주고 싶다. 빈틈을 발견한 기분이다.


홍보 덕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그 사람들이 돌아갈 일이 걱정된다. 지역 축제를 잘 준비하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택시도 없고 주차장도 멀어 불편하고, 행사 안내자도 잘 모르는 전체 지역. 또 불친절한 교통 기사들은 오래 그곳을 다시 못 가게 만든다. 앞으로 개선할 옥에 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김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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