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복은이 이 땅에 전파됨을 이야기한다. 그 뜻과 조명은 기독교인의 믿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왔지만 대신 복음을 받아들인 북간도의 기독교인들. 그들이 손에 쥔 십자가는 독립을 향한 담대함의 상징이자 짊어져야 할 시대의 소명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대속 죄를 짊어지셨듯이 역사학자 심용환이 마지막 북간도 후예 故 문동환 목사의 회고를 따라 북간도 곳곳에 숨겨진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과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현 시국과 판박이로 다가오는 2019년 왜 북간도의 십자가인가?
무너지지 않고 넘지 못할 태산 같았던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남기고 만세시위를 펼쳤던 100년 전 민중들. 그들은 독립을 향한 염원이 바로 오리라 생각하고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무지하게 맞섰던 이유일까?
민족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한 우리의 선조들, 당대에는 일방적 저항할 수 없었을지언정 역사에서는 후세에 남길 만 한 승리를 주었던 사람들. 되풀이되는 역사 속에 거리에 이분화하고 있는 현실의 역사가 가슴 아프게 한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