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가장 유명한 조선인이었을 비행기 조종사 안창남과 자전차왕 엄복동. 각자의 분야에서 식민 시기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큰 위안과 자부심이 되어주었던 두 사람은 구전 가요의 주인공이 되어 회자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안창남은 조선인 최초로 조선 상공을 날았던 파일럿, 안창남은 자전거로 일본인들을 이겨 자전차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죠. 만화 「내 파란 세이버」에서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 "떴다 보아라 안창남의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라는 노래를 아이들이 흥얼거리고 다니던 1970년대의 충북 영동을 무대로 하는 만화였죠. 전투기 조종사를 꿈꾸던 소년이 자전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어쩐지 안창남과 엄복동을 합쳐 놓은 듯한 인상 아닌가요. 어쨌거나 바로 그 구전가요, 「안창남과 엄복동」을 농악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