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점 107 북가좌동 '초이카츠'
글 & 사진 @seodaemun.9 가게 @choi.katsu
홍대나 합정에 있었다면 아마 이 가게는 줄을 서지 않았을까 합니다. 북가좌5거리 근처에 위치한 ‘초이카츠’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장님께서 5년 전부터 갈고 닦은 돈카츠를 선보이는 작은 가게입니다. 테이블이 일렬로 놓여있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드톤 인테리어가 포근하게 감싸줘 혼밥하기에도 부담없어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북가좌동에 있어 점심이 고민일 때면 자주 찾는 가게인데요. 그때마다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에 늘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끼는 곳입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느껴지는 청결함에 또 만족하는데요. 기름을 다루는 다른 가게 특유의 기름 냄새가 날법도 한데, 기름냄새 또한 전혀 느껴지지 않죠.
초이카츠에는 좌석마다 돈카츠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이 적혀있어요. 사장님이 안내해주신 팁을 따라가다보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고기만큼 신경 쓰시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고기를 튀길 ‘원유’이고, 다른 하나는 돈카츠와 함께 나가는 일본식 장국인 ‘돈지루’입니다.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손이 많이 가더라도 꼭 채수를 우려서 사용하신다고 해요.
저는 이번에 특로스카츠를 시켜보았는데, 단순히 양만 많은게 아니였더라고요. 어쩐지 다른 돈카츠보다 부드러웠는데, 등심옆에 붙어있는 가브릿살과 목살이 함께 붙어있는 부위를 이용하신다고 해요. 한마리당 4-5인분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재료여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한번 정도는 경험해보아도 좋을 정도의 맛은 보장 입니다.
사장님 댁도 이 근처. 너무 동네라서. 그리고 가격 경쟁력도 걱정했다. 그러나 집과 가깝게 있고 싶었다.
이 동네 치고는 비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근데 오셔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느낌을 가져갔으면.
사장님은 중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시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의 가게를 오픈하셨어요. 치솟는 물가에 마진율이 점점 낮아짐에도 방문하시는 손님들마다 배부른 만족을 드리고 싶어 양과 정성을 유지하고 계시죠.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29길 40 1층
위치 | 북가좌오거리 근처
시간 | 11:30 - 20:00
*Break Time 15:00 -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