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에서
글 @geumtoil__ 사진 @zakmu.il
얼굴보러 돌아오다
눈을 감고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얼굴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어우러져
스스로를 아끼고 춤출 때 마음들을 보아라
저만치 혼자서 가만히 마음에 빗자루질하며 산다
산에서 바람 한 점, 바다를 보금자리로 술 익는 초당
깊이 발돋움하는 햇살과 향기
네모난 하늘 아래 우리 아들, 우리 딸
원망은 가장 안 쪽 아래에 쌓아두고
오늘도 언 다리 주무르며
식은 밥 들고 오르는 고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보이는 가뭇한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