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geumtoil__ 사진 @zakmu.il
문돌이의 꿈은 누가 부셨을까
문 너머에 뭐 있을까 손잡이 돌려 잡아당겼더니
문돌이가 기우뚱 내 품에 안겼다
문돌아 무겁다 할까 하다 종아리에 힘을 준다
우두커니 앉아 길고양이 몇 마리 사는지 세어보다가
포기한 문돌이는 겨자빛 우표를 기다린다 했다
가기 전에 꽃 단장해라 마스크 팩 붙여주었더니
등 간지럽다고 긁어달란다
해거름까지 앉아 적도 근처라는 문돌이의 고향 이야기와
새로 한 금니가 사실 산에서 훔친 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문돌이 꿈은 고향에서 원숭이 그네하고
나뭇잎 부벼 부스럭거리는 게 꿈이라는데
문돌이 형제들을 먹어치운 파아란 기계가
문돌이의 꿈 위에서 트위스트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