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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덕준
섬 하나 없는 바다에 홀로 출렁이는 것이 삶인 줄 알았고장미의 가시가 꽃잎인 줄로만 알고 살았던 그대야
홀로 얼마나 바닷물이 차가웠니그래 그 욱신거리는 삶은 또 얼마나 삐걱거렸니
그대의 바다에 조그만 섬이 뿌리를 내리나니힘겨웠던 그대의 닻을 잠시 쉬게 해
섬 전체가 장미로 물드는 계절이 오면
그대는 가시가 아니라
사정없이 붉은 꽃잎이었음을 알게 해.
/ 서덕준, 섬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