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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Jul 01. 2017

된바람

서덕준




너는 나의 옷자락이고 머릿결이고 꿈결이고

나를 헤집던 사정없는 풍속이었다.


네가 나의 등을 떠민다면

나는 벼랑에라도 뛰어들 수 있었다.




/ 서덕준, 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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