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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Mar 06. 2021

왜 삶에는 법칙이 없을까?

내가 인생의 법칙을 연구한 이유

< 본 글은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 중 일부입니다. 내용의 일부가 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나는 어릴 때부터 삶이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항상 괴로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즐겁고 기쁜 일도 있었다. 나를 낳아주시고 항상 돌봐주시는 부모님이 계셨다. 나에게 잘해 주는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삶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그 상황에 적응해서 살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금에 와서는 그것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불만의 마음이 나의 인생을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어린 시절에는 항상 이런 의문이 자주 들었다.

     

'왜 삶에는 법칙이 없을까?'     


법칙을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끔은 나 혼자 법칙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 친한 친구가 생길 때가 있다. 그렇게 한동안은 친구와 친하게 잘 지냈다. 그렇게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상황을 보고 친구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친구가 나를 좋아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배신했다. 친구가 다시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친구와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수학을 꽤 잘했었다. 국어, 영어보다는 훨씬 높은 점수가 나왔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2년 동안 수학을 잘했으니까 앞으로도 수학 점수가 잘 나오겠지. 수학보다는 다른 과목에 조금 더 매진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그 생각 또한 나를 배신했다. 수학 점수는 나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점점 내려갔다.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그 뒤로 수학에 할애하는 시간을 다시 늘렸다.     


내 인생에 이러한 사건들은 수시로 일어났다. 낙관적일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꼭 문제가 생겼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인생이 참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괴로운 일을 겪다 보니 마음 한쪽에서는 인생의 법칙을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법칙에 맞추어서 살면 훨씬 편한 인생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설령 법칙이 없다 하더라도 법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칙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약 11여 년 전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대략 3개월 후 우연히 『시크릿』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건 뭐지?' 그 파일을 열어보기 전에는 가수 시크릿에 관한 영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을 플레이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나서 '헉!!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고? 이런 것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보고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말은 이전까지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인생의 최대 발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인생에 법칙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법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만화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이쪽 세계에서 살아가다가 어떤 동굴을 통과하면 이쪽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저쪽 세계가 펼쳐진다. 나는 이쪽 세계에서 살다가 『시크릿』을 보고 저쪽 세계로 넘어가게 된 기분이었다. 우주의 법칙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이다.      


그때부터 이 영화를 수십 번 돌려보았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인생에 100% 적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보여주기 전에는 이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을 보더니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 반응을 보고 약간의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만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 내용을 계속 연구하였다. 영화의 제목대로 비밀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영화에서 설명하는 대로 실천해 보기도 했다. '내가 그 비밀을 풀어보리라.'      


한 편으로는 이 법칙을 믿을 수 없었다. 이 법칙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100% 믿어지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태어나서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기까지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믿고 싶은 마음은 매우 강했다. 이것을 이용해서 내 인생을 편안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는 이 법칙을 믿는 마음과 믿지 못하는 마음이 공존하게 되었다. 만약 이 법칙이 사실이 아니라면 나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오랫동안 연구했는데 끌어당김의 법칙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올까 봐 걱정되었다. 하지만 비밀의 파헤치는 작업은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책들을 읽어보았다. 『네빌 고다드의 부활』, 『신과 나눈 이야기』,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등등 여러 책을 밑줄을 치면서 읽었다. 궁금한 점이 있는 글에는 물음표를 표시해두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니 다시 고3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100% 적용되는 인생의 법칙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러나 『시크릿』을 통해 100%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렇게 그 비밀을 파헤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여러 책을 읽다 보니 새로운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완전히 무시했었던 내용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이 실제로 존재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이 당시의 나에게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어! 실제로 존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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