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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Jul 26. 2024

유무력의 법칙 공부의 최종 단계

유무력의 법칙


유무력의 법칙을 공부하다보면

어떤 상태에 이르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에는 '선(禪)의 나침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선의 나침반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선의 나침반에 관한 내용은 문광스님의 강의를 참조하였습니다.

해당 강의는 하단에 링크하겠습니다.

선의 나침반에서는 깨달음의 단계를 

0˚(도), 90˚,180˚, 270˚, 360˚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0˚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말합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山是山, 水是水)'

라고 말합니다.

불교를 공부하기 전의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90˚는 부정(否定)의 세계를 말합니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山不是山 水不是水)'

라고 말합니다.

이때부터 평범한 관점은 아닙니다.


180˚는 진공(眞空, 참 진, 빌 공)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과 반대의 세계를 말합니다.

'산도 공(空,빌 공)했고, 물도 공(空)했다.(山空水空)'

라고 말합니다.


270˚는 묘유(妙有, 묘할 묘, 있을 유)의 세계입니다.

'동산이 물 위를 간다.(東山水上行)'

라고 말합니다.

동쪽 산이 물 위를 간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오묘해보입니다.


이는 상대성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선을 산에 고정하면, 

산이 가만히 있고,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산 옆으로 흐르고 있는 물에 고정하면, 

시선이 물을 따라서 이동하게 되고,

물은 가만히 있고, 산이 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0˚와 180˚의 두 개념이 서로 상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시선을 0˚ 개념에 고정하면, 세상이 180˚처럼 보이고,

시선을 180˚ 개념에 고정하면, 세상이 0˚처럼 보이는 것이죠.


360˚는 한바퀴 돌고 와서 0˚와 같은 상태입니다.

360˚는 0˚와 똑같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360˚는 90˚, 180˚, 270˚의 깨달음을 거쳐 온 단계입니다.

그래서 360˚는 서로 반대되는 0˚(360˚)와 180˚의 두 개념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의 깨달음의 단계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무력의 법칙은 현실이 내 생각과 반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과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앞으로도 사과를 좋아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무력의 법칙은

'내가 사과를 매우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앞으로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라고 말합니다.

불교를 공부하기 전에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말하지만

불교를 공부하고 나서는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듯이 말이죠.


불교의 깨달음이 360˚가 되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와 같이 불교 공부를 시작하기 전처럼 말하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대한 생각도 유무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유무력의 법칙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이 세상이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고 있다고(A) 생각하는 상태일 때

이 세상이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지 않게(B) 됩니다.

반대로,

이 세상이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고(B) 생각하는 상태일 때

이 세상이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게(A) 됩니다.

A라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B가 되고,

B라고 생각하는 상태일 때 A가 됩니다.


이 세상은 A상태이므로 B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은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고 있으므로(A)

'이 세상은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지 않는다.'(B)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세상은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지 않는다.'(B)라는 생각은

유무력의 법칙을 공부하기 전의 생각과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유무력의 법칙을 공부한 사람은

유무력의 법칙에 대한 생각도 유무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서 흘러가지 않는다.(유무력의 법칙과 상관없이 흘러간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무력의 법칙에 맞추어진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을 계속 공부하다보면

유무력의 법칙을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과 똑같이 말하면서

동시에 유무력의 법칙이 자신의 삶에 100% 적용되고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McGYqgoTHtw?si=Lxb4OJsV2ZYDj5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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