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이라는 가장 비싼 수업료

[필사 408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58

by 서강

�오늘의 필사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는 위험하다. 자신의 일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지혜를 빌리지 않고, 실패를 반복하며 방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선택은 이제 그만하라. 먼저 그 일을 시작한 선배들의 경험을 활용하여 같은 실패와 시간 낭비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높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 괴테

� 키워드 : 자만


�깨달음과 적용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IMF가 터지기 전이었다.

터미널 안, TV 아래에 광고를 설치하는 영상광고 사업은 그 시절 꽤 앞서가는 아이디어처럼 보였다. 옥외 대형 전광판 대신 사람들이 기다리는 공간에 시선을 붙잡아두는 방식. 비전이 있어 보였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나는 주변 지인들 상대로 시장조사를 했다. 아이템이 어떤지,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이템이 정말 좋다.”

그 말들이 나를 충분히 안심시켰다.


남편의 퇴직금을 앞당겨 받고, 가족들에게 투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6개월은 순조로웠다. 특별한 홍보 수단이 없던 시절, 팩스로 dm을 전송, 쏟아지는 문의, 빠르게 이어지는 계약들. 금방이라도 큰돈을 벌 것 같았고, 스스로 사업에 소질이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이미지 광고의 효과는 생각만큼 빠르게 드러나지 않았다. 재계약이 하나둘 끊기기 시작했고, 터미널에 설치된 기계들은 그대로 방치되었다.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만 남긴 채, 사업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 이후로 다시 일어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보였다. 실패의 원인은 아이템이 아니었다. 나는 그 분야를 먼저 겪어본 전문가에게 묻지 않았다. 경험 없는 지인들의 호의 어린 말만을 확신으로 착각했다. 스스로를 꽤 잘 안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여겼던 그 자만이 가장 큰 위험이었다.


괴테의 말처럼,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은 배움을 멈춘다. 그리고 배움을 멈춘 자는 같은 실패를 반복한다. 이제는 안다. 더 높은 결과는 혼자 증명하려 할 때가 아니라, 먼저 걸어간 이들의 실패와 지혜를 기꺼이 빌릴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자존심을 내려놓고 경험 앞에 겸손해지는 것, 그것이 시간을 가장 덜 낭비하는 선택이라는 것을.


오늘은 내 판단이 항상 옳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먼저 걸어간 이들의 말을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으며 자존심보다 배움을 택하고 혼자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이미 검증된 경험 앞에 고개를 낮추는 선택을 해보려 한다.


� 필사를 하면 좋은 점

1. 자만의 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문장을 따라 쓰며 내가 언제부터 듣지 않게 되었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2. 실패를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3. 성장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혼자 헤매던 시간을 건너뛰고 더 나은 결과로 나아가게 됩니다.


� 함께 하시겠어요?

오늘의 문장이 ‘혹시 내가 너무 혼자 가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게 했다면, 하루 한 문장 필사로 태도를 바로 세워보셔도 좋겠습니다. 조용히 배우고, 천천히 단단해지는 공간, 필사로 내면다지기 오픈방을 열어두고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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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51226_085706938_01.jpg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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