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소통

by 서강


산책


서강(書江)


한 걸음 내디디면

한 걸음 세상이 다가온다.


자연과 벗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들의 꽃 한 송이 한 송이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인사를 나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지날 때면

발걸음이 멈추게 된다.


한참을 서서

물결들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워본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물결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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