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은 자비들
작가 : 데니스 루헤인
출판사 : 황금가지
1974년 보스턴. 폭염이 이어지던 여름날, 딸이 실종된 엄마 ‘메리 팻’은 경찰과 이웃의 무관심 속에 스스로 딸의 행방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한 여성이자 어머니, 백인 하층민으로서의 정체성과 마주하며, 점점 더 깊은 사회적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동시에, 도시에는 버스 통합 정책을 둘러싼 인종 갈등이 들끓고 있다.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로 시작하지만, 곧 거대한 사회적 질문으로 확장됩니다. 작가는 사건을 따라가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되돌립니다. 메리 팻이 찾는 것은 딸이지만, 그녀가 부딪히는 건 사회의 이중성, 구조적 폭력, 그리고 사람들의 침묵입니다.
토론 질문: 메리 팻의 선택은 정의로운가? 그녀는 정의를 실현한 걸까, 복수를 한 걸까?
‘엄마’라는 역할은 이 작품의 핵심 원동력입니다. 메리 팻은 사회적 약자이고, 교육 수준도 낮고, 과거에 상처가 많지만, 딸을 향한 모성만큼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그 모성이, 때로는 공포가 될 만큼 치열하게 그려집니다.
토론 질문: 메리 팻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그녀의 모성은 파괴적인가, 성스러운가?
원제 Small Mercies는 이 모든 폭력과 갈등의 시대 속에서도, 사람이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최소한의 연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냅니다. 작은 자비는 법이 해결하지 못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유일한 힘이기도 합니다.
토론 질문: 우리 사회에 지금 필요한 ‘작은 자비’는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뭔가를 잃은 채 살아간다. 어떤 건 잃고 나서야 그 무게를 안다.”
『작은 자비들』은 단순한 범죄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 사랑, 증오, 희망, 무력감까지 모두 품은 소설이다. 읽는 동안 숨이 막히고, 다 읽고 나면 할 말을 잃는다. 그만큼 강렬하고, 또 뼈아프다. 하지만 그런 진실을 마주하고 나서야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다.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어떤 자비를 건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