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단단한 일상을 위한 도전과 성장의 기록

지속가능한 행복을 찾아서

by 서해림
• ​우울증은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니라, 평생 세심하게 보살피고 다독여야 할 ‘나라는 사람의 계절’입니다.
• ​정돈된 일상과 멈추지 않는 배움은, 우울이라는 파도를 타고 넘는 가장 튼튼한 서핑 보드가 되어줍니다.


마지막 순서인 에필로그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글들을 통해 저는 우울증을 앓았던 과거와, '완치' 대신 '관리'를 선택하며 단단한 일상을 구축해 온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정신과 진료와 약물 치료라는 기반 위에,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축을 쌓아 올렸습니다.
• ​건강한 몸 (운동, 식습관, 수면)
• ​건강한 정신 (긍정적 사고, 독서)
• ​능동적 행복 (취미와 성취감)
​이 모든 변화는 결국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1. 도전과 성취가 만든 열정의 샘


​과거의 저는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해하기만 했고, 무언가에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능동적인 취미(발레, 피아노, 유화, 서핑)에 도전하고 작은 성취감을 맛보면서, 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미래에 대한 기대감: "다음에는 어떤 피아노 곡을 칠까, 다음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나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일상이 즐거워집니다.


• ​열정의 샘: 도전과 성취감은 저의 열정을 샘솟게 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배움에서 벽을 느끼고 포기하려던 때 다시 한번 힘을 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몸소 느꼈습니다. 이 믿음은 삶의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이 되었습니다.


2. 타인을 이해하는 시선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보면서 얻은 또 다른 중요한 깨달음은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 ​발레, 피아노, 그림, 서핑, 보컬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내가 직접 해보니 이를 가르치거나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모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내가 잘 모르는 분야, 사람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확장되며 타인에 대한 시선도 부드러워지고 존중하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 ​관람자에서 경험자로: 관람만 하던 스포츠나 예술 활동을 직접 해보니 시야가 넓어지고 깊이가 생겼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3. 독자님께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우울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관리하며, 어떻게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나가느냐입니다. 천천히,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시작입니다.
• ​5분 산책은 당신의 몸과 뇌에 가장 먼저 보내는 사랑의 신호입니다.
• ​능동적인 취미와 도전은 당신의 일상에 후회 없는 도파민과 지속 가능한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우울증은 '완치'가 아닌 '관리'의 영역일지라도, 그 관리를 통해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당신의 삶에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의 단단하고 행복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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