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왜냐하면

by 서현범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라지요. 이제야 사랑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시선은 마주하지 않거든요. 몸과 마음은 따로 놉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돌리라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몸은 돌릴 수 없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함께 있지 않지만, 아직 이별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직 그리운 까닭입니다. 왜냐하면, 그대 뒤통수에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은 외면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