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자이너를 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서준입니다.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는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새로운 글을 써서 올리기엔 아직 이전에 써놓은 글들을 마무리 짓지 못지 못한 것 같아서 미련이 남기에 새로운 글을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글을 쓰기보단 이렇게 근황을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북디자이너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여행기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 있는 북디자이너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진작에 완성된 초판 원고를 갖고도 북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해 몇 달간 쩔쩔맸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시행착오와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실력도 좋고 마음씨도 고운 디자이너를 구하게 됐습니다.
공모전에 합격이 되면 공공도서관 및 관공서에 제 책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워낙 응모자 수가 많아 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했습니다.
2017년 8월 4일, 원래 예정일은 2016년 8월이었고 출판사에서 사기를 당할 뻔한 후, 3월로 미뤄졌었는데 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해 미루다가 2017년 8월로 미뤄졌네요. 지금은 1인 출판사에서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만큼 편집자, 마케터, 작가의 역할을 대부분 혼자 감당해야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일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을 보니 행복합니다. 기한이 길어진 만큼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어 교육 플랫폼 사업을 해보겠다고 나름대로 계획도 짜 보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았지만 전문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전문성을 쌓기 위해 한국어 전공으로 대학원을 가서 사업을 하기에는 계획했던 것보다 너무 긴 시간을 투자해 불확실한 것을 쫓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 일단은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했습니다. ‘불확실한 것을 쫓다가 실패해도 후회 없을 만큼 내가 이것을 좋아하는가?’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NO’라는 대답을 얻게 됐습니다.
스스로 던진 질문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여행이었습니다. 공부하고 여행하고 깨닫고 다시 공부하고 여행하고 깨닫는 일련의 과정이 행복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누군가와 같이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잠시 멈췄던 한국 기독교 투어를 다시 준비 중입니다. 신학 대학원에 들어가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짜임새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먼저 정동부터 시작하려고 틈틈이 공부 중인데 조만간 연습 상대가 필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이 많습니다. 아직 제목은 정하지 못했지만 구상 중인 여행 소설도 있고, 한국 기독교 투어를 준비하면서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장소와 이야기도 있습니다. 욕심은 항상 현재의 나보다 먼 곳을 보지만, 성급하지 않게 한 걸음씩 차근차근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