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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준 Sep 02. 2017

그냥 고마워서 써본 글

-오늘 '늦잠'의 편집가를 만났다. 다듬어지지 않은 글들을 제련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책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떠나지 않고 함께 해준 재연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책의 디자인을 맡아준 디자이너(https://www.oonsiot.com)는 북유럽을 여행 중이다.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는 내내 모든 것이 새로웠다. 책을 만들어가는 절차, 생전 처음 들어보는 디자인 용어들. 너무 많은 것들이 새로워서 일까. 작업하는 내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초짜랑 작업하는 디자이너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고마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책을 인쇄할 때, 인쇄소 잘못으로 인쇄가 잘못되면 책임을 의뢰인에게 돌린다고 한다. 인쇄사고를 천재지변 같은 것으로 치부를 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현실 속에서 책임감을 갖고 완성도 있게 인쇄를 해주신 '넥스트 프린팅' 사장님에게 감사드린다. 천사와 같은 친절함을 가진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 누구라도 엄지를 치켜들게 되리.     


-책의 전반적인 진행을 도와준 출판사 경수 사장님은 요즘 들어 여기저기서 책 관련 문의를 받느라 부쩍 바빠졌다. 내가 1000만 원짜리 출판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사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출판 작업을 함께 해준 사장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897.5(출판사 이름) 화이팅     


-오늘 합정역 교보문고를 가보았다. 분명히 책의 재고는 있는데 매대에도, 서가에도 책이 없었다. 그러다가 신간 베스트셀러에 놓여 있는 늦잠을 보았다. 친구들과 지인들이 책을 베스트셀러 칸에 놓고 인증샷을 찍어 보낸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책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늦잠'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반짝하고 끝나는 책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에게 다시 읽힐 때도, 가슴에 잔잔한 울림이 있는 그런 책. ‘늦잠’이 그런 책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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