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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관리방법

치매 대처, 치매 요리

by 서기선

얼마 전 치매를 앓고 계시던 어르신께서 요양병원에 입소하셨습니다.

물론 병원에 입소하시면 더는 재가방문 요양센터와는 인연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의미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보호자의 결정을 무시해선 안 되기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3자는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날부터 저는 센터에서 현제 5등급(치매) 판정을 받으신 어르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등급(치매) 어르신을 케어하시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게 추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였답니다.

물론 치매어르신을 케어하기 위해선 치매교육 이수자에 한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 역시 어느 정도 전문지식을 가지고 계시기에 헛으로 할 수 없어 꼼꼼한 조사가 필요했고 관련서적을 3권을 읽어보았습니다.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치매 자살 이렇게 막아라!, 치매 음식이 답이다.)

그리고 그것에서 얻은 나름의 지식을 현장에서 바로 적응가능한 부분을 발취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치매교육을 이수한 선생님들 뿐 아니라 여느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내용임으로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겨 글을 적었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렸을 적 필자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치매를 앓으셨기에 케어가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매는 현재까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가성치매의 경우는 완치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 경우는 사실 우울증에 가깝고 정확히 말하면 치매라고 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성치매 역시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아래 글들은 3권의 책을 읽고 정리한 나름의 내용입니다.




치매 바로 알기 :

치매의 발병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일어나며,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뇌세포의 손상은 대부분 영구적이며, 현재까지 이를 완전히 복구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매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약물, 생활습관 개선, 정기적인 운동, 정신적 활동 강화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초기에 치매의 증상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대처방법 :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가족들이나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부담이 됩니다.

다음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정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조언입니다.


첫째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자:

치매 환자는 종종 기억력 감소, 판단력 저하 등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물건이나 미끄러운 바닥 등은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판정을 받으셨다면 무료로 생필품(기저귀, 물티슈등)을 지급해 주는 지자체가 있으니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둘째 일정을 정리하자:

치매 환자는 일상생활의 일정이 정리되어 있으면,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의 일정을 정리하고, 이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 가기 양치하기 아침밥 먹고 약 먹기 등 구체적이고 일반적인 것들의 일상을 정리해서 같은 시간에 반복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이자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항상 같은자리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당황해하시는 사례가 많습니다.

어르신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정리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응원하고 격려하기:

치매 환자는 자주 불안하거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나, 환자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본인 스스로 치매를 앓고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스스로 노력하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그런 경우 주변에서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육체적 활동을 격려하자:

정기적인 운동은 뇌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환자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운동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율동도 도움이 됩니다.


다섯 번째 영양을 신경 쓰자:

치매 환자는 종종 식사를 잊거나,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고, 식사를 잊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뇌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비타민 B1이라고 합니다.

물론 다른 영양소 역시 중요하지만 방대한 양을 모두 다루기엔 다소 무리가 되어 오늘 다룰 영양소인 비타민 B에 중점을 두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 B1 (치아민) :

뇌의 대사 과정에 직접 관여하여 정신적 에너지와 생체 반응시간을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비타민 B1은 농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시력이 저하되며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습관성 음주자에게 흔히 나타나며, 비타민 B1 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귀리, 아스파라거스, 버섯, 시금치, 검은콩,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3 (나이아신) :

혈류를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으며, 나이아신 결핍 상태가 심하면 치매의 원인이 됩니다.

비타민 B3를 늘리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식품으로는 간, 소고기, 닭고기, 연어, 참치, 버섯, 콩류 등 잎새채소가 있습니다.


비타민 B5 ( 판토텐산) :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생성에 필수 요소이며,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니 꼭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달걀흰자, 브로콜리, 조개, 생선, 버섯, 콩류,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6 (피리독신) :

나트륨과 칼륨 같은 미네랄 움질의 균형을 돕는 영양소로 신경전달물질 생산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식품으로는 쌀겨, 생마늘, 참깨, 해바라기씨, 바나나, 시금치, 감자, 연어, 닭고기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9 (엽산) :

충분히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비타민은 섭취가 부족해지면 인지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니 충분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B12 (시아노코발아민) :

신경세포 활성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으로 신경세포의 주위를 둘 서 싸고 있는 수초(마이엘린)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해지면 척수신경 손상이 오고 기억장애와 치매에 걸릴 수 있으며, 비타민 B12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굴, 홍합, 넙치, 가자미, 홍어, 소고기, 달걀 등이 있습니다.

이상 비타민 B의 영양소를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를 끝으로 식품에 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토마토, 시금치, 레드와인, 견과류, 브로콜리, 귀리, 연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


여섯 번째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자 :

치매 환자는 종종 분노,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읽기, 그림 그리기, 음악 듣기, 퍼즐 등의 활동을 격려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독서등은 분노, 불안, 우울증 등을 완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상 치매환자의 관리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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