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다가가도
숨결은 얼음에 갇혀 돌아왔고,
너의 침묵은 눈보라처럼
끝없이 나를 밀어냈다.
내 마음은 얼음벽에 부딪혀 흩어지고,
갈라진 틈 사이로
차가운 바람만 스며들었다.
밤마다 내린 서리가
심장 위에 차곡차곡 쌓이며
끝내 나를 고요히 가려버렸다.
남은 건 얼어붙은 봄.
권설아는 재난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자연재난, 사회적 재난과 인간의 행동 패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