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요리 기록 - 사월

*비건(Vegan) 요리? 육류, 유제품, 알류, 어패류 등 각종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요리

봄인가? 싶으면 아니고, 아닌가? 싶으면 봄인 사월이다. 벌써 29일이라니. 텃밭에 고수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고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다.

ㅣ방울토마토 구이를 올린 오일 파스타

오븐팬에 방울토마토, 마늘, 아스파라거스, 허브를 올린다. 재료 위에 소금을 뿌리고 올리브유를 넉넉히 부어 오븐에 오래 굽는다. 소금을 약간 짜겠다 싶을 정도로 넣으면 요리할 때 따로 간하지 않아도 된다. 파스타 면을 소금물에 삶는다. 팬에 오븐팬의 올리브유를 두르고 파스타 면을 볶는다. 그릇에 면을 담고 구운 것들을 올린다.

ㅣ토마토 구이를 올린 리조또

이렇게 먹어도 맛있다...

ㅣ병아리콩 후무스

병아리콩을 반나절 불린다. 냄비에 물을 붓고 불린 병아리콩을 한 시간 정도 끓인다. 병아리콩을 찬물에 헹구면서 껍질을 벗겨낸다. 병아리콩, 마늘, 쯔란, 참깨, 올리브유, 후추, 소금, 콩물 약간을 믹서에 간다. 버섯과 대파를 썰고 팬에 넣어 노릇하게 구워 올렸다.

ㅣ부추전

부추를 씻어 손질한다. 부침가루와 물을 일대일 비율로 섞고, 마늘과 땡초, 소금을 넣어 믹서에 간다. 부추에 반죽을 가볍게 입힌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강불에 열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국자씩 덜어 굽는다. 홍고추를 올려 구우니 먹음직스러워졌다.

ㅣ미역국

인효 인상이가 고흥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해서 말린 것을 보내주었다. 미역귀가 붙어있는 미역을 처음 먹어본다. 시중에 파는 미역보다 바다향기가 더 나고 미끌거렸다. 미역, 마늘, 국간장만 넣고 푹 끓이기만 했는데도 감칠맛이 좋다. 미역귀는 밥 지을 때 넣었더니 꼬들하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