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사월, 재섭과 함께한 '포크포크 친구친구' 공연을 서울에서도 하게 되었어요! (박수)
'포크포크 친구친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냐?
성민(a.k.a.라장님)이 어느 날 여설(여유와 설빈)에게 이야기합니다.
여설아. 사월, 재섭하고 포크 투어 어떤지?
좋죠!
하고 서울에서 만났어요.
이때만 해도 동료 음악가로는 잘 알고 있었어도 친구라기엔 살짝 거리감이 있던 사이였습니다.
포크포크 친구친구가 아니라 포 크 포 크 친 구 친 구 이런 느낌.
한 곳에서 모이기 어려워서 사이버 회의와 사이버 합주를 하였답니다.
공연 전 날 저녁에 여설집 입장!
맹연습..
사월의 노트. 그림을 그리면 가사가 더 잘 외워질 것 같았대요. ㅇ<-<
연습 마치고 뱅이라는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총 게임이에요. 서로를 속이고 죽이는..
다음날 아침. 각자의 시간을 보냈고요.
맛있다고 소문난 케이크 먹고
대전으로 출발
금세 도착~ ^.^v
소리들에서는 초반에 꽤나 고전했습니다.
그날의 사정상 음향을 따로 봐주시는 분이 안 계셔서 사월, 재섭, 여유가 많이 고생했어요.
첫 무대라 걱정이 밀려오면서.. 공연 전에 그렇게 덜덜 떨어본 경험이 실로 오랜만이었어요.
소리들에서의 공연. 바로 곁에서 친구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서로의 살떨림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대전 공연에 와준 친구들아 고마워유~
다음날 아침. 여유와 재섭은 일찍 일어나 수다를 떨었습니다.
사월은 팟캐스트 듣는 것 같았다고 해요. 채널 이름은,
'여유 있게, 재섭게~'
부산으로 출발! 어제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음에 안도하며 우리 오늘도 잘해보자 의기투합합니다.
DJ월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서로의 취향과 요즘 일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람회의 그림 도착! 어제와는 또다른 공간에서 합을 맞춰봅니다.
이렇게 며칠 동안 연이어 서로의 노래를 듣고 부르는 기회가 흔치 않아요.
사월과 재섭의 노래를 매일 듣고 부르며 매일 더 깊숙이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부산 공연에 와준 친구들아 고맙데이~
좀 더 편안해진 퇴근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을 함께 부르기로 합니다.
서로에게 우린 입을 맞추네 서로가 없는데도......ㅠㅠ
마지막 공연은 대구 제임스레코드에서.
긴 여정이 곧 막을 내린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어요.
남재섭, 김사월의 세계에 이토록 깊게 허우적거릴 기회가 또 있을까.
포크포크 친구친구 화이팅!
대구 공연에 와준 친구들아 진짜 고맙다 아니야?(??)
모든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유는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저는 체력 이슈로 단잠에 빠졌습니다.
쉬는 시간에 사람 없는 휴게소에서
우리들끼리 조용히 빵빠레를.
때로는 대사와 몸짓을 실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곧 서로가 곁에 없을 것을 알면서도 입을 맞춰보는,
그런 여행이었답니다.
행복했고! 또 행복해지기로 했어요! 1월 4일 서울 벨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