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by 서고독

같은 가게를 10번 가는 사람보다
새로운 가게를 10번 찍는 사람이 ‘미식가’가 된다.

우리는 익숙함보다 ‘발견’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

뭐든 많고 다양한 것이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은
분명 우리의 ‘본능’이다.

한 곳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곧 ‘생명의 위협’인 것이다.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멸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한히 확장하고 변화하며 탐색해야
생존 확률이 올라간다.

다른 종들은 ‘다양성’ 없이
‘적응’이라는 존재만 있지만,

인간은 ‘다양성’, ‘적응’ 둘 다 갖는다.

그리고 그 다양성은 곧 고통이 된다.


우리의 탐색의 본능과
머물러야 하는 본질이 부딪치는 것이 인생이다.

쫓으려는 우리의 본능을 이해하며,
더 깊이 머물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야 살 수 있고,
생존 확률은 올라간다.

그러나 나아가기만 한다면,
내 삶이 무엇인지, 왜 사는지를 모르게 된다.

끝없이 나아가기만 하는 이도,
머무는 이도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할 수 있는 것,
심지어 멈추는 것까지 선택 가능한 것

바로 우리 인간의 자유다.


열려 있는 체 머무는 것이 나의 해답이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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