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날 믿지만 술에 취해가는 날 믿진 않는다.
술과 인간간의 관계는 명확하다.
취해갈 수록 우리는 멈출수 없는 오직 무한한 한방향으로 간다.
무한함 말만 들어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인간의 본질을 자극하는 술이란 물질이다.
그래서, 경험으로 감각적으로 취해가는 날 통제해야만 한다.
시간이나 잔수를 정해 무한의 쾌락으로 가는 중독에서 날 끊어낸다.
날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음을 나에게 알리고 주도권을 스스로 인식한다.
끝없는 자극을 스스로 끊어낼 수 있음은
깊은 결핍 중에서도 병적인 알콜 의존증을 멈춰낼 수 있음은
하나의 결핍을 이해한 것 같아 보이지만, 모든 결핍과 중독을 이해하는 만큼의 주도권 회복이다.
삶이 끊기지 않는 느낌이 든다.
흐름속에 있던 삶이 멈춤 없이 흘러간다. 분절이 아닌 연속된다.
연속되기에 끝이 없기에 여유롭고 언제나 고요하다.
이건 단순히 술에 의한 회복이라 말할 수 없다.
술은 무한함이자 나아감 이다.
나아가는 것도 무한히 깊게 반복되는 것도 이해한 것이다.
이곳에 멈춤 없이 강력하게 머물수 있는 주도권 회복이라는 말이다.
한바퀴를 돌때 10개의 장애물이 있나, 하나의 깊은 장애물이 있나 멈춰야 하는 건 같다.
이제 멈추지 않는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