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매번 '끝'을 만드려 한다.
피곤해 지쳐 쓰러지거나, 술을 먹고 종료를 알린다.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고 쓰러지듯 하루를 끝내곤 한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365일은 하루 하루 분절된다.
끊긴다는 건 나의 주도적인 의식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스스로 그런 상태를 마련해논 것이다.
자리를 깔아 놓고 뚝 꺼지길 기다리는 종속임 샘이다.
나의 주도권이 외부에 있는 것이다.
우리 존재는 끝없이 의식하고자 한다. '사고'가 끝을 만들어 낼을 뿐 우리의 신경계와 몸은 연속적이다.
연속을 원하는데 우리의 사고가 이분법으로 끝을 나누니 다음 시작에 연속이 있길 바라며 더 새롭고 더 큰 자극을 원한다.
존재의 본질 처럼 이곳에 연속해서 머물고 싶은데, 그 와 정 반대로 가려하니 자꾸만 부족하고 아쉬워 지는 것이다.
술, 관계, 사랑, 음식
이라는 외부의 자극으로 외부와 만나는 순간 강하게 머물게된다.
존재가 원하는 머뭄이다. 그러나, 외부란 순간이라는 시간이라는 끝이 정해져 있다.
우리의 본질은 다시 금 머물고 싶기에 외부의 것에 더 새롭고 강하게 의존하게 된다.
외부의 것들은 단절과 끈어짐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영원할 수 없기에 끝없이 그것들을 찾으며 우린 점점 더 중독 되고 만다.
영원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곳이다.
나의 내면이 만든 그대로의 지금 이 순간이다.
그 순간에서 어느 의존 없이 사랑도, 기쁨도, 슬픔도 연속적으로 머물 뿐이다.
끝을 만들어내는 건 언제나 외부의 의존이고, 그 끝과 의존은 더 강력한 끝과 의존을 만들어낸다.
의존할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내면 뿐이다.
그것이 곧 존재이며 머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