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는 사실 우열의 비교가 없다.
그대의 존재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사고’하며, 존재라는 중도에서 유한히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 유한함이 모여 하나의 정의와 문화와 사회를 만든다.
또는 개인의 신념과 습관과 삶을 만든다.
인간이 본질을 모르는 것은 본능이자 태생 그 자체이다.
우리는 ‘전체’를 알고 ‘선택’하는 자유를 알기 때문이다.
뇌라는 신경계는 ‘중도’라는 통합의 한 점을 원한다.
많이 흩뿌려진 복잡한 점이 아니라, 서로 반대 방향에 있는 대칭의 연속된 면들이 모여 하나의 점으로 통합될 때
편향은 사라지고 중도에 선다.
어찌 중도만이 행복이라 할 수 있겠는가.
흩뿌려진 점들을 쫓는 것 또한 우리 인간이 가진 각자의 세상에 대한 자유다.
다만, 중도에서 멀어질수록 자유와도 멀어지고 고통이 느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