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육체가 원하는 ‘건강한’ 본질적이며 원초적인 삶을 사는 이들을 보며 의문을 갖는다.
‘무슨 재미로 사느냐.’
‘어떻게 참냐.’
‘삶에 낙이 없을 것 같다.’
본질이란 원점에 벗어난 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들어온 ‘중독’이다.
떡볶이와 짜장면을 먹으며 ‘아 이게 삶이지.’를 외치는 이는 ‘맛’을 쫓아 살아가는 걸 본인의 자유라 믿는다.
‘없으면 안되는’, ‘한번 씩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중독임을 모른다.
중독된 것을 쫓는 종속은 ‘자유’가 아니라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이다. 무언갈 해야만 하는 하지 않을 수 없는 빠져 있는 상태이다.
중독을 돌아보고 이해하면 드디어 ‘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떡볶이를 먹을지 말지.
떡볶이에 중독되어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맛과 독립되어 선택할 수 있는 상태이다.
중독이란 의존을 끊어내고, 나의 선택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 ‘자유’이다.
무언갈 해야하고, 무엇만 쫓는 게 아니라 가만히 머물러 뭐든 선택하고 머물 수 있음이 자유이자,
존재 그대로의 상태이다.